위기설의 진짜 원인은?

정부에서 아무리 허구라도 외쳐도 9월 유동성 위기설이 수그러지지 않는 이유는 사실 뻔하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에서 보여준 무능하고 굴욕적인 태도, 이후 촛불시위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 개무시 일방소통적 태도. 게다가 오락가락 환율 정책에 강부자용 감세안, 강부자 인사 등등 하나같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 적이 없다. 무엇보다 경제 실정을 인정하고 장관을 바꿔야 할 시기에 장관을 유임시키는 것은 물론 차관을 짤랐다가 바로 영전시켜버리는 희대의 국민 무시 인사를 벌였으니..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생길 리 없다.

아마 국고채 만기가 몰려 있는 10일이 지나면 지나치게 고조됐던 금융불안은 사그라들 것이다. 그러나 멀쩡한 은행이라 하더라도 "돈이 없다더라, 망할 것 같다더라"는 소문이 제대로 퍼지면 고객들이 너도나도 돈을 찾아가서 진짜로 망하는 사태가 오듯이, 엉터리 위기설이라도 최대한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진짜 위기로 변질될 수도 있는 법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10일이 지나면 경제 수장을 국민들이 과거 외환위기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참신한 인물로 바꾸고 정부가 신뢰를 쌓아 나갈 필요가 있다.


요즘에 "만수야, 남대문 열렸다"는 CF 카피가 인기 있는 이유를 정부는 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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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09:03 2008/09/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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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월 위기설의 진원지

    Tracked from foog.com 2008/09/04 09:33 Delete

    지난번 쓴 글 “시작부터 바닥을 드러낸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다음과 같이 적은 바 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 이후로 틈만 나면 ‘경제위기’니 ‘제3오일쇼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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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Terre 2008/09/04 09:26 # M/D Reply Permalink

    대중보다 멍청한 정부는 없다. 라는 말을 절대 신뢰하지만서도, 2MB 정부를 보면, 정말 대중보다 멍청하지 않은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어쩨 내뱉는 말마다 곧이곧대로 들리질 않고, 한번씩 진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얘들이 멍청한게 아니지 아닌게 아닐까"라는 의심도 들게 하고요 :ㅁ:
    항간에 떠도는 "위기유발설"이 거짓이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 지들끼리 다 팔아먹고 튈 넘들 같아요 - -.)

    1. 2008/09/04 17:19 # M/D Permalink

      정말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이번에 좀 알고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촛불 때도 "배후를 색출하라"고 했던 사람들이니 그런 교훈을 얻지는 못하겠지요. ㅠㅠ

  2. foog 2008/09/04 09:32 # M/D Reply Permalink

    동아일보의 위기설 방어를 위한 노력은 눈물겹더군요. 마치 둑의 틈새를 막고 있는 외로운 소년같은 숭고한 분위기가...

    1. 2008/09/04 17:18 # M/D Permalink

      근거 없는 위기설이 퍼지면 언론이 좀 나서서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동X일보의 경우는 그 목적이 정치적이라는 게 문제겠지요. 아마 전 정권이었다면 위기가 아니라도 위기 위기 몰고 갔을 듯;;

    2. foog 2008/09/05 16:33 # M/D Permalink

      지금은 그 악역을 한겨레가 하고 있다죠..

    3. 2008/09/08 11:01 # M/D Permalink

      음.. 경향도 그렇고..
      예전 조중동처럼 악랄하게는 아니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면 정권 탓을 할 수 있으니.. 조금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3. 키엘 2008/09/04 15:34 # M/D Reply Permalink

    http://ydhoney.egloos.com/3890482

    위기설의 진원지 모음입니다.

    위기설 떠든 사람을 잡아가야 하는데 말이죠.. ^^

    1. 2008/09/04 17:17 # M/D Permalink

      네 저도 봤습니다.
      사실 실제 분위기가 안 좋더라도 정부는 (쪽팔려서라도) 위기가 아니라고 외치는 법인데, 멀쩡할 때 계속 위기, 위기, 외쳐댔으니 사람들이 '위기가 아니다'고 말해도 안 믿고 '위기다'고 해도 안 믿죠.. ^^;;

  4. 아이리스 2008/09/05 17:55 # M/D Reply Permalink

    진짜 누구 말마따나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상황이 되었네요. 왜 자꾸만 불신을 자초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 2008/09/08 11:00 # M/D Permalink

      한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올리는 것은 개인 간에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정부와 국민 사이에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그런데도 너무나 노력들을 안 하고 있어서 더욱 안타깝네요.

  5. 비밀방문자 2008/09/06 00:38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2008/09/08 11:00 # M/D Permalink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늦어서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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