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6주 동안의 산후조리 기간도 끝나고 지난 주 다른 신경 쓰이는 일도 마무리 짓고, 이제 블로깅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답글도 제때 못 달았는데 이제부터는 다시 소통을 시작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답글이 없어 섭섭하셨던 분들 계셨다면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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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저널리즘 관련 블로그로 유명한 블로그를 들자면 '링 블로그'(그만)'고민하고 사랑하고 토론하고'(몽양부활),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를 들 수 있다.
 
두 달 전 발견한 '베를린 로그'는 아직 한 RSS 구독자가 17명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미디어 동향과 관련해 이들 블로그 못지않게, 아니 더 훨씬 빠르고 풍부한 정보와 통찰력 있는 분석까지 곁들인 아주 훌륭한 블로그다. 독일에서 유학중인 분이어서 독일 등 유럽 사정을 전하는 글도 많다.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 내 관심을 끄는 포스팅이 두 건 있었는데, 하나는 블로그 글을 인쇄해 무가지로 발간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파산 위기에 직면해서도 멋진 아이디어와 독자에 대한 무궁한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뉴욕타임즈의 세 가지 실험을 소개한 것이었다. Clay Shirky 인터뷰덴버시 최대 지역신문사가 문 닫으면서 마지막 순간을 담은 동영상도 소개했는데 역시 볼 만한 자료다.

특히 블로그 글을 인쇄해 무가지로 발간한다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만한 것이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블로그 중에서도 그렇게 인쇄를 할 만한 좋은 콘텐츠가 있는 블로그가 많이 늘고 있는데, 한번 그런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채승병님의 블로그 글 같은 경우는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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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2 20:15 2009/03/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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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 2009/03/23 00:36 # M/D Reply Permalink

    블로그 무가지는 그 지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진짜로 역주행이 될듯 합니다. 분명 재미난 시도임에는 분명하구요. ^^

    그나저나, 아직 아기가 어려서 정신 없으시겠지만, 슬슬 시동 거는 모습에서 저도 활력을 얻습니다.
    환영합니다. 좋은 글 기다릴게요. ^^

    1. 2009/03/23 16:27 # M/D Permalink

      돈 벌 생각을 하고 만들면 좀 힘들겠지요? ^^
      인쇄매체의 광고시장이 망해서 난리인데..
      그래도 블로그의 좋은 글들은 묶어서 인쇄해 무크지라도 만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래픽 결성 당시 아이디어이기도 하지요..)

  2. 겸군 2009/03/24 00:57 # M/D Reply Permalink

    실제로 그런다면 편집권 같은것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음...블로그의 포스팅이 생생하게 활자로 전해지도록 하려면 필요할지도;;
    펄님덕에 베를린로그와 같은 좋은 블로그를 알게되어서 정말 감사해요!
    복귀를 환영합니다!

    1. 2009/03/24 12:20 # M/D Permalink

      환영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편집을 해야 하겠지요.. 인쇄 지면은 한정돼 있으니까요. 어쩌면 제목을 변형시키거나 글의 양을 지면에 맞춰 자르거나 할 수밖에 없을지도.. 온라인과는 다르니까요..

  3. 그만 2009/03/24 01:42 # M/D Reply Permalink

    얼마나 귀엽고 이쁜 아기일까요~ ^^ 환영합니다.
    글을 종이로 읽는다는 것은 늘 설레이고 즐거운 일이죠. 어쩌면 킨들처럼 눈이 편안한 디바이스로 읽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1. 2009/03/24 12:21 # M/D Permalink

      네 저도 킨들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인쇄를 하면 인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진정 '역주행'이 되버릴 가능성이 있지요..

  4. 민노씨 2009/03/24 02:33 # M/D Reply Permalink

    드디어 본격적으로 컴백하시는건가요?
    무지하게 반갑고만요.

    인쇄 블로그에 대해선..
    0. 저 역시 이런 시도들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입니다만...
    1.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뿌려지는 현재의 무가지 형태(지하철역 입구 같은 곳에서)에서는 경쟁력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대중적인 기호라는 차원에서 여전히 블로그는 매우 어렵거나, 혹은 '마니아적인 취향'의 의미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무가지들처럼 '연예/스포츠/핫이슈'만을 취합한다면 그것은 '+ 무가지 하나 더'의 의미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점에서 그 의의를 인정하기 어렵겠고요.

    2. 그러니 대상을 좀더 특정해야 할 필요가 강하게 존재하는데, 그 특정한 취향의 독자들, 그 특유의 유통망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이 지금 단계에서는 현실적인 난점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시도들이 현실적인 해결책, 단계적인 발전을 거치면서 좀더 대중화된 시도들도 가능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특히나 온/오프의 연결망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려를 염두에 둔 모델이 고민된다면 좋겠네요.

    1. 2009/03/24 12:23 # M/D Permalink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일반 신문이나 인쇄매체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사진과 기사가 눈길을 끌더군요.
      그렇다고 연예찌라시 식의 낚시나 저질은 아니고요.
      뭔가 '눈길을 끌 만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무가지 하나 더'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2. 민노씨 2009/03/28 03:50 # M/D Permalink

      강정수씨께서 쓰신 글은 당근 읽었고, 그 글에 있는 링크도 따라갔습니다만, 그냥 훑어보고 나왔는데요. 펄님 답글 읽고 다시 한번 가보니.... 오, 놀랍습니다. 특히나 시각적으로 꽤나 충격적이고만요. +_+;;

      http://theprintedblog.com/pdf/ThePrintedBlogVol1No5.pdf

      그런데 사진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이 점이 꽤나 걸리겠네요.

  5. 비밀방문자 2009/03/24 17:46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2009/03/27 12:03 # M/D Permalink

      굳이 비밀댓글로 다실 것까지야.. ^^
      항상 감탄할 만한 지식과 놀라운 언어구사력(도대체 몇 개 국어를 하시는 건지..?), 정제된 글솜씨 등 님의 글을 보면 항상 저 같은 사람이 기자를 하고 있는 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6. 비밀방문자 2009/03/28 18:14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강정수 2009/04/04 07:58 # M/D Reply Permalink

    고맙습니다. 요즘 피드 구독자가 갑자기 늘어나서 신기했는데, 펄님 덕분이군요. 이렇게 제 블로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pariscom 2009/04/05 12:47 # M/D Permalink

      ㅎㅎ 설마 제 덕분은 아니겠지요..
      좋은 블로그를 널리 소개하는 것이 블로거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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