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 80년대 학번은 386 세대라 불리고,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인 나는 'X세대'라 불렸다.
80년대생 21세기 학번들은 '88만원세대'라 불리는 것 같다.
90년대생 이후는 '학원 세대'인 것 같다.
한 선배의 '아는 분'의 자녀가 이번에 용인외고에 들어갔는데, 방학 동안에 엄청난 양의 숙제를 내 주어서, 그 숙제를 제대로 마치고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1인당 월 150만원짜리 과외 교사를 3명을 붙였다고 한다. 선배가 어이가 없어하자 "다 그렇게 해요"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한 선배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아이가 있는데 밤 11시까지 학원에 다닌다고 한다. 공부를 잘 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 나이에 그렇게 공부를 시키는 건 내 생각에는 '아동 학대'인 것 같다.
물론 다른 나라라고 해서 대입의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유명 공립 고등학교 다니며 아이비 리그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거의 잠을 3~4시간 밖에 못 자고 공부와 운동, 악기연습, 동아리 활동, 에세이 쓰기, 숙제 등등에 시달린다. 과목별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중 최고 수준 수업에서 A를 받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에서 미리 대학교 학점을 따는 수업까지 한다.
하지만 초중학교에서까지 이렇게 시달리는 건 분명히 잘못됐다. 중학교 때까지는 시험 1주일 전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고등학교 때도 과외 한 번 안 받은 것은 물론 방학 때 외는 학원도 안 다니고 공부했는데도 대학을 들어간 나는 정말로 재수가 좋았던 것 같다.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은 이렇게 교육이 엉망이 된 이유가 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Posted by 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