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슈퍼화요일 이후 11개주에서 연전연승을 거뒀던 오바마.
언론들이 그를 완전히 백악관의 다음 주인처럼 묘사하는 동안 힐러리는 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회심의 일격을 날렸고("요즘 선거운동은 어떻게 돼 가나요"라는 질문에 "좋아요 ,잘 되고 있어요" 한 뒤 "도대체 무슨 소리를 들은 거예요?"라는 질문을 날려 언론이 자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짙게 풍겼다), 오하이오주의 가난한 노동자들의 표를 겨냥해 쉴 틈도 없이 여러 공장들을 돌아다녔다.
월요일에는 최대 호재가 알아서 터져줬는데, 오바마와 힐러리는 둘 다 대통령이 되면 "NAFTA 재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오바마 측이 실제로는 캐나다 정부에 "선거용"이며 실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는 메모가 캐나다측으로부터 유출된 것이다. FTA=저주로 받아들이고 있는 오하이오의 가난한 노동자들가 오바마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오늘 힐러리를 완전히 눕히고 백악관을 향해 달려갈 예정이던 오바마는 텍사스와 오하이오, 로드 아일랜드에서 패하면서 다 잡은 먹이를 놓친 꼴이 됐다. 끝나는 줄 알았던 경선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