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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리치 스토리 기사 리스트

3~4달 동안 '슈퍼리치 스토리'라는 기사를 토요일자에 연재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순위를 기준으로 그들이 부자가 된 과정을 재미있는 이야기 식으로 쓴 기사다. 그동안 상당수의 슈퍼리치 관련 기사들이 그들을 영웅화하고 심지어 신격화하는 정도로 찬양 일색이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한 발짝 떨어진 시점에서 객관적으로(약간은 냉소적으로;;) 그 이면도 써 보고자 했다.

슈퍼리치들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여기에 그동안 썼던 기사의 리스트를 정리했다.
현재 슈퍼리치 스토리는 후배인 남보라 기자가 계속 이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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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10:44 2010/08/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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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국가(한은소식 5월호)

*이 기고문은 한국은행 사보인 한은소식 5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foog님의 최근 글을 읽고 'ownership society'란 문구를 보고 전에 이 글을 썼던 것이 떠올라 뒤늦게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오너십 소사이어티(Ownership Society)’
2004년 말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미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이다. 당시 미국 밖에서 최대 관심사는 이라크전이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데는 집권 1기부터 들고 나온‘누구나 주인이 되는 사회’라는 슬로건의 역할도 컸다.

부시 정부가 제시한 오너십 소사이어티란 시민이 세금을 내고 필요한 것을 국가로부터 제공 받는 대신 개개인이 소유권을 직접 행사하는 사회란 개념이다. 명분은 ‘개인이 국가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삶을 더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집, 기업, 연금, 보험 등 모든 사회보장 분야에서 국가의 역할을 최소화하겠다는 보수 우익의 신념을 담은 정책이었다.

여러 분야의 오너십 중 부시 정부가 가장 집중한 것이 바로 ‘집’이었다. 직장에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집을 갖는 것이 바로 미국 가정이 추구해야 할 행복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사회 불만 세력이든 누구든 집을 사면(지킬 것이 생기므로) 보수주의자가 된다’는 신념이 바탕에 깔린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집을 사면 세금을 감면해 주었고, 신용이 낮은 사람도 집을 살 수 있도록 금융으로 뒷받침해줬다. 모기지업체들은 모기지채권을 유동화해 국책주택금융기관(GSE)인 패니메이나 프레디맥에 넘겨버리면 위험을 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신용자들에게도 집값의 극히 일부만 내면 집을 살 수 있도록 대출을 해 주었다.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1만달러를 정부로부터 지급 받았기 때문에 나머지를 대출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집을 살 수 있었다. 그 유명한‘서브프라임 모기지’다.

안타깝게도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 정책의 파국적인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기 저금리 정책으로 적극 호응했다. 정보기술(IT)주 거품 붕괴와 9.11 테러 등으로 경제가 충격을 받은 후 금리를 급격히 낮추어 경제를 안정시킨 것까지는 좋았으나, 경기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저금리 상태를 계속 유지하며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도록 뒷받침했던 것이다.

그린스펀은 의장에서 물러난 뒤 쓴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도“주택 보급 확대의 이점은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가치, 즉‘돈값’을 수호해야 한다는 중앙은행 총재의 임무를 망각한 발언이다.

저소득층에 돈을 쉽게 빌려주었다가 부실로 이어진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있었다. 2002년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문패를 바꿔 단 저축은행들은 2001~2002년 정부 정책에도 호응하고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영업도 만회하기 위해 300만원 미만 소액신용대출을 크게 늘렸으나 부실화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2001년 말 11퍼센트 정도였던 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연체율은 불과 2년 후 51퍼센트로 뛰어 올랐다. 신용카드 대란도 사실 이름과 달리 신용은 파악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도록 한 정부 정책이 불러 온 것이었다.

무수한 사례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세금’이 아니라‘금융’으로 했다는 것이다. 집이나의료, 교육 등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소득이 적다고 노숙을 할 순 없는 일이고 자녀가 아픈데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가난하다고 자식마저 학교에 안 보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니 당장 급전이 필요하면 나중에 갚을 능력을 따지지 않고 우선 돈을 빌린다. 그러나 그 결과는 대규모 부실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현 정부도 출범 후 지속적으로‘서민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저리에 소액창업자금을 빌려주는‘미소금융’,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저신용자 대상 10퍼센트대 소액신용대출인‘희망홀씨대출’에 이어 최근에는 저축은행과 상호신용기관들에 80퍼센트 보증을 서줄 테니 2조원 규모의 저신용자 소액신용대출을 하라고 했다(햇살론). 하지만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너무 빠르게 증가해 심각한 수준까지 증가한데다 앞으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는 정책의 부작용이 없을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한 신용정보업체 사장은‘유럽에 가 봤더니 저소득층이 굳이 대출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었다’면서‘생활에 꼭 필요한 거주, 의료, 교육은 나라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굳이 급전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대부업체 고리에 시달리는 채무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주는 차원에서 서민금융정책은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가 서민을 위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갚을 능력도 없는 국민에게 빚을 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빚을 질 필요가 없도록 해 주는 것이다.

부자에겐 세금을 감면해 주고 서민에게는 싼 이자에 빚을 지게 하면 몇년간은 모두 즐겁지만 그 이후에는 감당할 수 없는 끔찍한 결말이 이어진다는 것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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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5:42 2010/08/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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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학생들에게 힘을 보탭시다!

*원래 21일 21시에 포스팅하기로 했지만, 그 전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퇴근시간 전에 쏩니다.

상지대, 하면 과거 비리재단 이사장이 물러났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 그 이사장(김문기)이 다시 복귀하려 한다는 사실은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상지대 총학생회장 등을 만나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을 직접 만나면 모두 그런 마음을 먹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도 순수하고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지키기 위해 시험도 거부하고 삭발도 하고 그 먼 곳에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수천명이 상경투쟁을 하고 그럽니다. 도대체 그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이유는? 구 재단 이사장의 실체가 이렇기 때문입니다.

1974년 군사정권의 비호하에 청암학원을 인수, 상지학원으로 개명. 5공 치하에서부터 민자당 국회의원 3선.

부총장에 매부를, 비서실장에 사위를 앉히는 노골적인 족벌경영의 위엄을 떨침.

1986년 재단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있는 곳에 ‘가자, 북의 낙원으로’ 라는 내용의 삐라 살포, 학생들이 뿌린 것으로 위장해 줄줄이 경찰에 딸려가게 만듦. 13년 후, 당시 본부 직원이 “비서실장(김문기 사위)이 시켰다”고 양심선언, 같은해 12월 강원경찰청, 학교측의 소행이었다는 조사결과 발표.

1992년, 한약재료학과 폐과 논란으로 학교와 학생간 분규. 학과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자 4학년들을 유급시키고 폐과.

1993년, 재산 공개 결과 부동산 투기와 재단 운영 비리 포착. 450여억원의 땅 소유로 민자당 의원 중 부동산 킹왕짱 등극.

대검 중수부 수사에 따르면 한의학과 부정입학 대가로 1인당 1억∼1억5000만원씩을 낼름. 같은해 3월 공금횡령과 부정입학 혐의로 구속, 이듬해 1년 6개월 받고 감옥 ㄱㄱㅆ.

(원문: 김슷캇님의 블로그 http://stcat.egloos.com/2539729)
비리재단이 퇴출된 후 임시 이사들과 학생, 교수, 총장 등의 노력으로 훌륭한 학교로 탈바꿈한 상지대(2009년 학술진흥재단 등재 교수 논문 1위라네요)에 다시 돌아오려는 구 재단은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습니다. 총동문회가 아닌 '총동창회'라는 걸 만들고, 교수협회가 아닌 '평교수협회'라는 걸 만들어 (평교수협회에 등록된 교수는 1명이라고 합니다) 마치 교수들과 동문들이 비리재단을 환영하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도 모두 비리재단의 복귀를 바라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반면 그날 만나본 총학생회장은 취업을 미끼로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한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가 요즘 20대를 우습게 여기나요. 멋있는 20대들에게 부끄러운 30대인 저는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상지대에 비리재단 이사가 오는지는 30일 결정된다고 합니다. 비리 전력이 있는 구 재단 이사는 정이사로 복귀하지 않도록 교육부장관이 재심을 신청할 수 있지만 안병만 장관은 묵묵부답.

상지대를 구하고 학생들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방법은 오로지 상지대가 세간의 이슈가 돼서 현 정부에게 부담을 주는 길 뿐입니다.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그냥 넘어간다면 상지대는 또다시 비리로 얼룩진 사학이 될지도 모릅니다. 모두 블로그 포스팅 하나, 트위터 RT 하나라도 참가해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지대 지키기 '희망21' 프로젝트: http://saveschool.net/41
-상지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은 여기로: http://saveschool.net/notice/19 (개요)
-상지대를 지켜야 하는 열 가지 이유 http://saveschool.net/20
-상지대 트위터: http://twitter.com/saveschool
-김슷캇님의 '보스몹 잡기 레이드' 권고글: http://stcat.egloos.com/253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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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1 17:36 2010/07/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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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안드로이드가 잘 경쟁하길..

1세대 아이팟터치를 쓰다가 지난달 회사에서 기계값을 내준다고 해서 3Gs 2년 약정을 맺었다. 결국 아이폰4가 7월에 국내 출시되는 바람에 바보 되고 말았지만.

어쨌든 터치 1세대부터 써 보면서 느낀 건 아이폰은 대단한 기계이며, 이걸 만들어낸 애플도 대단한 회사라는 사실이다. 특히 아이폰 OS, 또는 아이패드 OS는 계속 다음 버전을 사고 싶도록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이 OS라는 게 중독성이 생기면 무섭다는 걸 우리는 MS를 통해 이미 학습한 바 있다. 일단 독점이 되면 그다음부턴 주어지는 먹이만 먹어야 할 뿐, 고객에겐 선택권이란 게 없어진다. 지금 개발자들이 아이폰 앱으로 돈을 벌고 있다곤 하지만, 만약 앱스토어가 애플 독점이 돼 버린다면 개발자의 몫이 언제까지나 7로 남아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폰 OS 시장은 독점 상태가 아니며, 안드로이드라는 강력한 경쟁자도 나타났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는 '개방'을 중시하는 만큼 명확한 '한계'도 있다는 특징이 있으나,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그나마 차후 애플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로는 거의 유일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앞으로 2년 후 내가 살 폰은 아이폰 다음버전일 가능성이 높으나)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도 많이 올라갔으면 한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료 결제도 빨리 가능해지길 바란다. (한국 계정으로는 오로지 앱스토어와 아이튠즈U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애플의 정책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지만, 경쟁 상대인 안드로이드마켓은 아예 유료앱 결제가 불가능하니 둘 다 국내 고객은 안중에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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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15:01 2010/06/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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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지자체 투표는 소신껏 하세요. 그래도 교육감은 곽노현 찍어주세요"라고 말한다.

"아이 있지요? 자식 둔 죄인이란 말 아시죠? 아직도 학교 들어가면 촌지를 줘야 하나 안 줘야 하나 고민하고, 경쟁이라는 사자굴로 내 자식 내보내는 심정 다 아시잖아요."

"그동안 정치권은 민주화다 뭐다 변화가 있었지만 교육 현장은 참교육 교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한 게 별로 없어요. 특히 승진해서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 교육감 되는 그 구조는 공정택이 온몸으로 보여줬듯이 정권과 상관없이 비리로 똘똘 뭉친 집단이예요. 정치적 성향을 다 떠나서 이런 집단은 싹 갈아엎어야 해요."

"아이들 사교육 시키는 게 엄마 치맛바람 탓이라고요, 과연 그럴까요, 학교교육의 목표가 좋은 대학 보내기, 시험점수로 아이들 줄세우기인데 안 그러면 오히려 이상하지요. 공부 잘하는 것도 재능의 하나일 뿐이예요. 각자의 재능을 발견해서 키워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 그것이야말로 학교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해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설득하면 많은 분들이 '곽노현을 찍겠다'고 말한다. 시장부터 구의원까지 1번 줄줄이 찍을 예정인 분들까지 말이다. 다른 분들도 모두 회사 상사든 선배든 부모님, 할아버님, 할머님이든 모두에게 자녀와 손녀, 손자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감만은 곽노현을 찍어달라고(투표 용지상 7번째)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몇몇 블로거들이 곽노현 후보를 인터뷰하고 쓴 글 중 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저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규칙을 정하게 한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훌륭한 규칙을 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장 안의 새를 풀어주면 처음에는 새장을 벗어났다가 금방 새장으로 돌아옵니다. 아직까지 새장이 익숙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하늘 높이 비상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믿습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승환, 현실창조공간)

"이 세상의 어떤 선도 불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자유를 안 준다? 그럼 책임을 배울 수 없다. 그럼 응석받이가 되고 성숙하지 못한다. 미성숙하기 때문에 자유를 제약 당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것. 이런 꿈은 100만명이 꾸지만 20만명만 성취할 수 있다. 누구나 성취할 수 없는 꿈은 가치가 아니다. 가치와 반 가치가 혼재돼 있다. 교육의 목표가 잘못돼 있다.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80%가 낙오자가 된다. 불안에서는 선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자유에 베팅하고 책임에 베팅해야 한다." (이정환닷컴)

곽노현 후보 홈페이지: http://changeedu.kr 학생의 인권에 대한 공약이 있다는 것도 참 마음에 드네요.

우리 둘째 동영상을 넣었는데 갑자기 트래픽 초과가 되어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pariscom.tumblr.com/post/6517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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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11:50 2010/06/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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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블로그래픽 및 블로그 수요모임 멤버들이 지난달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를 하겠다고 결의한 후 오프라인에서 몇 번 회의를 했다.
한번은 회의에 오신 분이 아주 회의적인 견해를 얘기했다.
"유명인이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재미있는 주제도 아니고, 행사 주체(인터넷 주인찾기)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도대체 이런 행사를 연다는 게 가능하긴 하냐"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었다. 컨퍼런스라는 걸 열고,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와서 보라고 초대하고, 발제자들도 끌어모으고 하기엔 우리들은 사실 '듣보잡'에 가까웠다.
나 자신조차 컨퍼런스가 제대로 열릴지, 과연 사람들이 올지, 혹시 망신이나 당하고 끝나는 건 아닐지 너무나 걱정스러웠다. 너무 일정을 빨리 잡은 것도 걱정됐다. 당일에는 날씨가 너무 화창해 온다던 사람들이 모두 놀러갔을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주최한 입장에서 이런 소리 하는 게 민망하기 그지없지만, 솔직히 난 그날 행사에 감동했다. 사례비도 드리지 못한 발제자들은 한명 한명 모두 성의 있게 발제를 준비했고, 무엇보다 청중들의 뜨거운 관심이 놀라웠다.

2시부터 시작한 컨퍼런스는 1, 2부 발제가 다 끝나니 6시가 되었다. 다들 집에 가고 싶어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10분 휴식 후 다시 자리에 앉아 토론이 이어지자 청중들은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나 많았던 것처럼 다양한 말들을 쏟아냈다. 심정은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토론을 이어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뒷풀이 때 반응도 좋았다. 발제 내용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분도 많았고, 이승환씨의 진행이 재미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아침에 우는 애를 떼어 놓고 나와서 난 어쩔 수 없이 9시쯤 자리를 떴지만, 밤새도록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트위터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주최 멤버들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실명제라는 약간은 해묵은 이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존재 때문이었다고 본다.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감사하고 싶은데, 자화자찬이 지나치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아 조금 나중으로 미루겠다.

'인터넷 주인찾기-시즌1'이라고 내걸었지만 과연 '시즌2, 3'이 있을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다음번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까 생각해 본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주제를 정했지만, 다음 주제는 홈페이지( http://ournet.kr ) 게시판 등을 통해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직접 제안한 주제로 정했으면 좋겠다. 다음 행사는 발표 수를 줄이고 토론시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발표했던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올려본다. 링크( @commo ) 님이 작업해 주셨다. http://www.soriweb.com/tv/archives/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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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18:28 2010/05/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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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이번 주 토요일에 저를 포함해 많은 블로거들이 주최하는 '인터넷 주인찾기 1탄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실명제.. 뭔가 두근두근하고 신나는 주제는 아니죠. 하지만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이 꼭 오셨으면 해요.

왜냐구요?

첫째, 베일에 가려졌던 블로거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평소 궁금했던 블로거들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만나세요.
직접 발표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시지만 직접 보고 말씀 나누실 수 있고요, 컨퍼런스 후에는 원하시는 경우 뒷풀이 자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민노씨(http://minoci.net) : 블로그와 블로깅, 블로거에 대해 정말 열심히 고민하는 파워 블로거죠. 저는 자주 봅니다만 아직 온라인에서만 접한 분들이 많을 텐데 와 보세요. 항상 쓰고 다니는 두건을 벗을지도 모릅니다...

*이정환(http://leejeonghwan.com): 미디어오늘의 이정환 기자입니다. 댓글은 많이 안 달리지만 정환님 블로그는 알차서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지요.

*강정수(http://npool.ktpage.net): 독일에서 8년 동안 공부하고 돌아와 국내 뉴미디어 연구계를 평정(?)한 박사님. 넘치는 열정에 감복할 때가 많습니다.

*리승환(http://www.realfactory.net): 가끔 들어가면 주변에 보이기 민망한 사진들이 넘실대지만 재치 넘치는 포스팅을 많이 하는 분이죠. 이번에 사회를 맡았습니다.

*새드개그맨(http://sadgagman.tistory.com): 'forget the radio' 아시나요? 항상 생각할 거리가 많은 팟캐스팅을 하시는 멋진 분입니다.

*써머즈(http://blog.summerz.pe.kr/): 만날 때마다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는 대단하신 분. 공식 사이트(http://ournet.kr)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나중에 혹시나 제가 로또에 당첨돼 웹서비스 회사를 오픈한다면 써머즈님을 기획자로 모셔올 겁니다. ^^

*레오포드(http://leopord.egloos.com/): 생각하고 행동하는 20대! 누구나 스펙 쌓기를 강요받는 험난한 시대에 만나기 힘든 멋진 청년입니다.  

*마하반야(http://mahabanya.com): 블로그보다 트위터에서 먼저 만난 더 친해진 분.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고, 적극적으로 나누시는 분입니다.

음.. 사실은 참가하시는 분 모두 소개하고 싶은데, 우리 딸 한슬이가 열이 나서 집에 빨리 가야하는 관계로 여기까지.. 함께 준비하신 많은 블로거들께 죄송합니다만.. 꼭 마저 소개할게요. 용서 부탁드려요 ^^;;;

둘째, 약간의 상품을 기대할 수 있다!

일단 제가 외장하드 2개(물론 새것입니다)를 내놓기로 했고요, (150G, 500G)
서평용으로 받았던 각종 경제.경영 서적도 많이 들고 갈 예정입니다.
중간중간에 리승환님이 이렇게 저렇게 나눠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

셋째, 참가비가 없다!

참가비가 없으므로 부담 없이 오세요. 대신 밥은 제공해 드리지 않습니다. 식사 여유 있게 하시고 2시까지 와 주세요. 커피믹스는 준비 예정입니다. ^^
그리고 만에 하나 컨퍼런스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면? 끝난 후에 후원금(100원도 좋습니다)으로 성의 표시를 해 주실 수 있습니다. :)
단 저녁 뒷풀이 때는 소정의 회비를 받을 예정입니다.

넷째, 지루한 컨퍼런스는 가라! 발제자보다 객석을 우대!

발제자에게는 시간 준수를 철저히 부탁드려 객석이 지루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고요, 무엇보다 형식적인 질의응답을 탈피해 화끈한 토론과 질의가 이뤄지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가자가 주인이 되는 컨퍼런스, 만들어 보자구용~

다섯째, 인터넷의 주인된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우리의 일부분입니다. 인터넷 없이 사는 삶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 네티즌은 인터넷의 주체였던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언론에서 '네티즌은~'하고 말할 때 객체로서 인용되었을 뿐이죠. 우리가 인터넷의 주인된 입장에서 인터넷을 바라본다는 거, 기분 좋은 일 아닌가요?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http://ournet.kr)를 참조하세요.

그럼 5월 15일 오후 2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종합강의동 101호에서 만나요!!!

참가 신청은 트윗밋(http://twtmt.com/cards/2991)에서 해 주세요.
신청 안 하신 분도 물론 누구든지 오실 수 있습니다. ^^


실명제3(1)(1)(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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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20:44 2010/05/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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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공지] 앞으로 댓글은 받지 않겠습니다

블로터닷넷의 일일 트래픽이 1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운영자 입장에서 보통은 좋아할 일겠지만, 문제는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였다.
현행법상 일일 트래픽 10만이 넘고 댓글 등 게시판 성격이 있는 '한국' 사이트는 실명제 대상이다. 따라서 블로터닷넷은 댓글란을 계속 유지하려면 회원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받고 실명확인을 하도록 해야 했다.

블로터닷넷처럼 미디어 성격이 강한 사이트는 댓글을 통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블로터닷넷은 차라리 댓글란을 폐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실명확인을 거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등록 시스템을 부랴부랴 만들다가(블로터닷넷은 회원가입이라는 게 따로 없었습니다) 결국 댓글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댓글’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소통 채널을 없애버리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블로터닷넷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지지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꼭 실명 확인 후에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위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대하는 실명제를 불가피하다는 핑계로 슬그머니 도입하려니 부끄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댓글 자체를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댓글이나 게시판 같은 의사표현 창구가 없다면 본인확인제 의무대상자라 하더라도 본인확인 조치를 할 근거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블로터닷넷의 용감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하루 빨리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철폐되기를 바란다.

다만 트랙백을 통해서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 같은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share 버튼을 큼직하게 달고(지금은 글 맨 밑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조그맣게 위치해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공유하면서 적은 의견 같은 것을 받아오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경우 굳이 실명제를 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의견도 받을 수 있고, 좋은 글이 널리 퍼져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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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4:20 2010/04/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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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기자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여성들이 직업을 갖기 보다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
"내 딸 둘도 이화여대 가정대를 보냈고 졸업하자마자 시집을 보냈다"
"여성의 임무는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게 맞다"
"그렇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살면서 몇 가지 행복이 있는데, 좋은 남편을 만나는 것과 적정한 재물과 알맞은 일거리를 갖는 것"
"가정의 평화를 위해 꼭 결혼을 하고, 최소한 애 둘은 낳아달라"

최시중 위원장이 그냥 평범한 70 넘은 노인이라면 이런 생각을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라를 이끄는 정부 부처의 수장이 저따위 소리를, 그것도 '이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기자들 앞에서 했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여자들이 사회에 나와 돌아다녀 저출산 문제가 생겼으니 도로 집으로 돌아가서 애들을 낳으라는 주장은,

  • 자동차 때문에 공기오염이 심해졌으니 말 타던 시대로 돌아가라.
  • 대량생산으로 쓰레기가 많아졌으니 가내 수공업 시대로 돌아가라.
  • 복사기 때문에 종이 낭비가 심하니 손으로 일일이 등사하던 시절로 돌아가라.
  • 해킹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컴퓨터 없이 손으로 기장하던 시절로 돌아가라.
  • 게임 중독, 인터넷 중독자가 발생하니 게임과 인터넷 없던 시절로 돌아가라.

하는 거나 다름없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것과 저출산 현상이 관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는 선진국에서도 공통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이여 중세 시대처럼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선진국은 없다.

프랑스나 북유럽 등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갖추고 공보육 강화 정책 등으로 저출산을 극복하는 노력을 하는 데 대해서는 외면하면서 '차라리 조선시대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것은 정부부처의 수장이 할 소리가 아니다. 이런 인간들이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저출산 문제는 절대로 해결될 수가 없다.

최시중 위원장은 당장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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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17:22 2010/03/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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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께서 입적하시면서 그동안 낸 책들을 모두 절판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서점에서 오히려 법정스님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큰 돈을 벌 기회를 맞은 출판사들은 '절판' 유언이 공개되자 출판권 계약이 남아 있는 기간에도 책을 찍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법정 스님은 입적 직전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기를 당부했다. 이 유언 때문에 법정 스님의 저서를 출간한 출판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범우사 윤형두 회장은 "법정 스님 입적 직전에 '무소유' 1만부를 인쇄하려고 준비했다가 유언을 듣고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샘터사 김성구 대표는 "스님이 이사장으로 계셨던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의 결정에 따라 절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의숲 고세규 대표는 "지난 4일 스님을 찾아뵈었지만 절판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스님과의 마지막 약속은 '계약서'이므로 계약서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출판사들은 당분간 법정 스님이 직접 쓰신 책이 아니라 '법정 스님에 대한 책'으로 돈을 벌 궁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몇 가지 진부한 제목이 벌써부터 떠오른다. "법정과의 마지막 100일" "법정 스님 마지막 말씀" "법정의 가르침" "법정처럼 살아라" "법정과 무소유 정신" 등등..

법정 스님은 무슨 의도로 절판하라는 유언을 남기셨을까.
여러 가지 의도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우선 인세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동안 '맑고 향기롭게' 쓰셨다고는 하지만 사실 법정스님이 인세를 어떻게 쓰셨는지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76년 <무소유> 출간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써 온 스님이시기에 인세는 상당 수준이었을 것이다. '익명 기부'도 하셨을 것 같고,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직을 하셨으니 그 단체의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에 쓰셨을 것도 같다. 또 '다기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고백에서 알 수 있듯 인세 중 아주 약간으로 다기를 사지 않으셨을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법정 스님의 책은 한번 확 팔리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70년대 책이 아직까지도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만약 스님이 아니라 자녀가 있는 일반인이었다면 저작자 사후 50년 동안 저작권이 보장되는 법에 따라 자녀분이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정도로 인세가 많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렇게 앞으로 계속 발생한 인세의 권리와 관련해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둘째로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글이라는 것도 남기고 가는 게 불편하셨을 수 있다. (아마 이런 생각이 더 강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하지만 이미 스님의 책이 얼마나 많이 팔려나갔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절판을 한다고 해서 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생각은 애초부터 달성되기 어려웠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떠오른 생각이  '지적재산 환원'이었다.

오전에 다음과 같이 트윗을 했더니, 강정수님이 아래처럼 답글을 달아주셨고, 또 많은 분들이 이를 RT하며 공감을 표해 주셨다.

pariscom 내가 법정스님이었다면.. 책을 절판하라고 하기보다는.. 저작권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어버리고 누구나 인터넷으로 보거나 받을 수 있도록 했을 것 같다.

npool @pariscom 아마 퍼블릭 도메인에 대해서 잘 모르셨을 겁니다. 이를 알리는 켐페인이 있어야할듯. 장기기증처럼요,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지적 자산, 사회에 돌려주는 것, 공유의 미덕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고인의 유언에 대해 "이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말하는 게 예의는 아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면 좀더 무소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었을 텐데 잘 모르셔서 '절판'을 당부하셨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신 후 '안구 기증' '장기 기증'이 확산되었던 것처럼, 만약 법정스님께서 지적재산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유언을 남기셨다면, 그 같은 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물질적인 부처럼, 지식도 결코 한 사람이 혼자 힘만으로 이룰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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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14:29 2010/03/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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