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들이 어렵다 어렵다 흉흉한 소문들이 돌고 있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닌데(물론 주택가격이 진짜로 반토막 나면 심각해지겠지만;;) 실제보다 과장된 루머가 돌아다니고 있는 듯합니다.
모 은행 홍보담당자가 이런 메시지를 보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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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OO은행 홍보부 OOO 차장입니다.
최근 은행들이 어렵다 어렵다 하는 상황에서
<OO은행 연체다. 임대료 없으면 나가라!> 라는 내용의 사진이 인터넷, 블로그, 찌라시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 사진은 현재 있지도 않은 상황의 사진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경 OO은행 모지점이 입주해있는 상거건물의 일부를 낙찰받은 건물주가 지분이 모호한 상태의 상가를 OO은행이 일부를 점유하고 있다며 돈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여 몇 번의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고 정상화된 내용입니다.
본 내용을 이용하여 당행의 이미지 훼손과 손실을 입히는 허위사실유포자를 찾아내어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중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6년이나 지난 과거의 사진을 가지고
논란이 일고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을 보다못해 이렇게
말씀드리오니 부디 오해없으시길 간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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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홍콩 은행에서 뱅크런이 일어났는데..
이유가 비오는 날 사람들이 비를 피하려고 은행 처마에 서 있는 것을
지나가는 버스에 탄 사람이 보고 "OO은행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말한 것이
"OO은행이 위험해서 사람들이 돈 빼려고(뱅크런) 줄 서있다"로 와전돼
실제로 뱅크런이 일어나 버렸다고 합니다..
위기나 문제를 감추는 것도 문제지만 없는 얘기까지 만들어 내면 그것도 문제죠..
'경제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2건
- 2008/11/20 OO은행이 돈이 없어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다? (2)
- 2008/11/04 3년 9개월 만에 주택가격 하락.. (8)
- 2008/10/30 만수가 한 건 했네.. (6)
- 2008/10/27 이번 거품 붕괴는 또 무슨 거품을 일으켜 해소할 수 있을까 (17)
- 2008/10/24 코스피 747을 향하여... (7)
- 2008/10/23 혹시 자동차 사실 분들은.. (2)
- 2008/10/15 베어마켓 랠리 대처법 (4)
- 2008/10/10 발바닥 밑엔 허구렁이 있다고 했잖어... (8)
- 2008/10/09 폴슨, 먼 길을 돌아왔네~~~ (4)
- 2008/10/07 다우 1만 붕괴.. (6)
우리나라에서 주택가격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고는 하지만 실상을 제대로 반영 못한다고 욕 먹는)인 국민은행 주택가격 지수가 3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관련 기사가 거의 없는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2035682
이걸 보면 다들 예상하듯 용인이 제일 많이 빠졌다.
무주택자는 평생 내집마련을 못하더라도 집 보유자의 자산가치 하락만은 막겠다는 차원에서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내놨지만...
과연 뜻대로 될까?

ps. 짤방은...
구글링(키워드 : 음흉한 웃음)을 통해 http://geese195.egloos.com/ 이곳에서 업어 왔는데..
뭔가 독특한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계시더군요;;;
다들 알겠지만 이 협정의 의미는 단순히 가용외환이 300억불 늘어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오버슈팅하던 환율이나 동남아보다 훨씬 높던 CDS 프리미엄 등 한국에 대한 과도한 불신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한국은행이 주도했고, 한은 부총재보가 FRB 당국자를 설득하는 등 실무를 담당했지만
강만수 장관이 미국에 가서 적극적으로 로비를 한 것도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어쩌면 여태까지 리만브라더스가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장관을 자르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이번 건 때문일 수도 있다.
"조금만 기다려 봐라, 이 건만 되면..."
하는 식으로.
어쨌든 최근 여권 내에서도 장관 쫓아내기 분위기가 좀 형성이 되는 모양새였는데 물 건너 간 것 같아 아깝다;;;
거품->폭발->침체->거품->폭발->침체...
굳이 노인이 아니라도, 30대 중반의 나이인 나 같은 사람이라면 이 같은 반복을 목도해 왔다.
우리나라만 봐도..
외환위기 경제침체 -> 닷컴 버블 -> 버블 붕괴 -> 경제 침체 -> 신용 버블(신용카드 남발 경기부양책) -> 버블 붕괴 -> 경제 침체 -> 저금리 정책 통한 자산(주식.부동산) 버블 -> 버블 붕괴(부동산은 이제 시작될락 말락이지만 주식은 일단 붕괴) -> 경제 침체 예상
이런 식이고..
미국도 닷컴 버블 붕괴 + 9.11 테러 => 저금리 정책 통한 부동산 버블로 극복하려다가 또다시 버블이 터져 켁켁거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같은 경험을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즉 1, 2년만 고생하면 다시 주가가 크게 올라가고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부동산 가격도 어느 정도 하락했다가 다시 올라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이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시기일 수는 있다.
하지만 과연 다시 2000까지 쫘악 올라갈 수 있을까?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일단 버블이 붕괴한 후 다시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과거 국내 주가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만을 생각할 뿐,
닷컴 버블 붕괴 후 코스닥 주가나 일본의 부동산 시장 붕괴 후 다시 살아나지 않는 주택시장의 사례는 별로 기억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닷컴 버블 당시 코스닥지수는 아마 수십년 내 다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부동산 거품 붕괴 후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장은 회복되지 않았다.
버블 붕괴의 여파를 또다른 버블 생성을 통해 극복(?)해 온 것이 1990년대 이후 상황이었는데.. 과연 자본주의는 이번 버블 붕괴를 극복시켜 줄 또다른 버블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사실, 튤립조차 버블의 대상이 된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연필이라든지 양말한테라도 거품이 끼게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정말 완전한 투매 양상이 일어나고 있군요..
코스피 1000, 코스닥 300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다음 바닥은 어디냐...
제 생각에는 747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이명박 지수'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면 800~900 사이 정도가 아닐까요;;
올 연말을 노려 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현대자동차 3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비 무려 70% 감소..하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신흥시장에서는 상당한 매출 신장이 있었지만
선진국에서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안 좋았고
노사협상 장기화로 가동지연이 많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군요.
어쨌든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과 실물경제의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지만 4분기에 적극적인 판매 확대정책을 펼쳐 3분기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하네요.
아마 연말에 대대적인 밀어내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2004년 12월에 현재 몰고 다니는 쎄라토를 샀는데,
밀어내기 덕분에 꽤 많은 할인과 좋은 조건을 받았죠...
준중형차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아 쏘울을 추천합니다..
최근에 시승 기회가 있어서 한 사흘 몰고 다녔는데..
주차해 놓으면 사람들이 와서 다 한번씩 구경하고..
외제차인 줄 알았다며 놀라고..
승용차보다 시선이 높아서 편하고(일반 SUV에 비하면 낮지만)
그래도 값은 준중형 급이고..
내장재가 고급은 아니지만 내장 디자인은 유려하더군요.
핸들링이 아주 부드러운데 제가 모는 쎄라토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뒷좌석이 좁다는 루머가 있는데,
오히려 쎄라토(이게 당시 아반떼보다 뒷좌석이 넓었습니다)보다 넓어요.
여러 모로 추천할 만해요.
(저 기아 관계자와 아무런 연관 없습니다;;;;;)
그럼 차 바꾸실 분들은 연말을 노려보세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조언 :
안녕하십니까?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윤영진입니다.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 공조로 안도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만, 기본적으로 경기둔화라는 변수를 고려컨데 이번 반등을 활용해서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
나도 동의..
그동안 물렸던 거 털고 나오는 기회로 삼는 게 좋을 듯..
(전 별로 없습니다.. 주변에 펀드랑 주식 물리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1400까지 떨어지자 이제 바닥이라 하더니,
1300까지 떨어지자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하더니..
1200도 붕괴되자 넋을 잃는구만요...
그러게 주식은 발목에서 사야지 발바닥에서 사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했잖아요..
발바닥 밑에는 허구렁이 있을지 누가 알아요?
바닥이 어딘지는 그 당시에는 모르는 법이에요.
발목까지 올라온 걸 확인한 후에 사도 늦지 않다구요.
1400대에 인덱스 펀드를 들으라는 둥 하던 사람들 다 어디가서 모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펀드의 펀자도 모르면서 인덱스 펀드 들으라는 만화 그렸던 윤모씨는 요즘 자기가 주가 보고 괴로워하는 만화를 그리더군요..
죄송하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려야 정상 아닌가요?
원래 주가라 함은 기업의 이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선반영하게 돼 있는데...
선진국 경제가 완전히 망가지고 개도국도 그 유탄에 나라가 휘청취청하고 있는데...
누가 우리나라 자동차랑 휴대폰을 사 주겠냐고요..
GM, 포드, 모건스탠리가 망한다잖아요...
그리고 요즘 경제가 화두라 경제 관련 블로그에 트래픽이 급증하고 새로운 경제 블로그도 생기고 있는데..
'짱' 쉽게 경제를 풀어쓰겠다는 취지는 정말 좋아요..
저도 그렇게 쉽게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항상 괴로워하지요.
하지만...
잘 알고 쉽게 써야지요... 그래도 명색이 '연구소'라는 곳에서 쓰던데 말이예요..
쉽게 쓰는 게 쉬운 줄 아세요? 알아야 쉽게 써요..
신문 경제기사가 왜 어려운가 하면.. 기자가 잘 몰라서 그래요..
물론 저 자신도 마찬가지라 뭐라고 할 입장은 못 되지만...
요즘 시절이 참.. 하 수선하네요..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법안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첫째, 납세자의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없다. 둘째, 근본적 처방이 안 된다. 셋째, 금액이 부실 규모에 비해 작다.
7000억을 투입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은행에 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쓰레기 자산들(주로 모기지 대출채권)을 사 주는 방식이어서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좌우를 막론하고 현재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은 글로벌 금융경색(은행들끼리 서로 못 믿어 자금을 빌려 주지 않는 현상 때문. 하루짜리 달러 Libor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음)을 풀려면 은행에 유동성을 풀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본을 직접 주입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모이고 있다.
(맨큐도 이를 인정하나(http://gregmankiw.blogspot.com/2008/10/how-to-recapitalize-financial-system.html) 역시 공화당 성향은 못 버리고 요상한 대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어떤 은행에 자본을 투여할지를 결정하지 말고 은행이 민간 자본(워런 버핏 같은)을 끌어오는 데 성공하면 그 회사에 자본을 투여하고 지분을 갖되,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다. 이 안은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나설 때까지 정부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전통적인 해결 방법(국가가 은행의 주식을 취득하고 자본을 투입하는 것. 우리나라의 우리은행도 그런 식으로 구제됐음.)을 놔두고 부실자산을 사서 은행 회계를 깨끗이 해주는 방법을 선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지원할 은행을 선별하는 문제(쪽박이 날 곳에 지원하면 안 된다는), 둘째 그넘의 우파 이념 공세 때문이다. 정부가 (우선주라 하더라도) 은행 지분을 취득해 부분 국유화한다는 것이 사회주의적이다,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다, 뭐 그런 논리다. 또하나, 폴슨이 투자은행(골드만삭스) 출신이라는 것도 납세자보다 은행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유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어제 미국과 유럽, 중국 등등 7개국 국가들이 모두 동시에 금리를 인하했는데도 미국, 유럽 증시는 급락하고 Libor가 또다시 폭등하자 폴슨도 별 수 없었던 것 같다. 이제 직접적 자본 투입과 부분 국유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결국 계속 피하고자 했던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여기엔 영국 고든브라운 총리(전직 재무장관)의 전격적 조치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어제 영국은 870억달러 가까운 자금을 8개 은행에 직접 투입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부분 국유화를 단행했다. 동시에 문제 은행의 경영진에 대해서도 확실한 문책을 할 것을 지시했다.
아무래도 노동당이기 때문에 이념같은 건 생각 안 하고 적극적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15%까지 추락했던 브라운 총리의 지지율은 40%대까지 급등했다. (우리나라 누구 누구가 리.만.브라더스라는 놀림을 받고 있는 것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어쨌든 먼 길을 돌아와 다시 원칙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폴슨.
금융위기에 편법은 안 통한다는 것을 이제 깨닫고 있을까.
사실 더 큰 문제는 세계 경제가 총체적 위기라는 점이다.
유럽 국가들은 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공조를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유로화는 더 떨어지고 있다.
발화지점이 미국인데 달러 품귀가 나타나고...
한편 엔캐리 청산으로 엔화는 폭등...
어쨌든 연일 벌어지는 이 같은 상황에 비슷비슷한 금융위기 기사만 맨날 써대는 나는 "오늘은 또 뭘 이렇게 저렇게 우려먹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역사책에 등장할 만한 대단한 위기의 한복판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기록자'로서 나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읽어봐도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써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다음은 오늘 아침자 신문에 실린 기자의 눈...
[기자의 눈] "위기 없다"는 금감원의 부실 논리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발할 가능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입장은 언제나 같았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과 담보인정비율(LTV)이 모두 낮으므로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주택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0%까지 뛰어오른 6일에도 금감원은 6월 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70%로 매우 낮고, 평균 LTV도 48.8%에 불과하다면서 부실 위험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6월 말 0.38%였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7월 말 0.43%, 8월 말 0.51%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은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 6월 말에도 상호금융기관(2.45%), 여신전문금융회사(1.99%), 저축은행(6.31%) 등 비은행권 연체율은 높은 수준이었다는 사실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ㆍ미 LTV 비교도 잘못됐다. 금감원은 같은 자료에서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LTV가 48.8%에 불과한 반면 2006년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LTV는 94%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LTV를 제시한 반면 미국은 전체의 10~20% 가량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LTV만을 제시한 것이다. 제대로 된 비교를 위해서는 당시 미국 전체 모기지 대출의 LTV를 제시하든지, 국내 제2금융권의 LTV만 제시하든지 해야 한다.
이 같은 사례는 금감원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자료를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짜맞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물론 1% 이하의 연체율과 평균 49% 가량의 LTV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도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상 상황'이고, 이러한 때 '위기가 아니다'는 말이 통하려면 당국이 그만큼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한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진주 경제부 기자 pariscom@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