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안드로이드가 잘 경쟁하길..

1세대 아이팟터치를 쓰다가 지난달 회사에서 기계값을 내준다고 해서 3Gs 2년 약정을 맺었다. 결국 아이폰4가 7월에 국내 출시되는 바람에 바보 되고 말았지만.

어쨌든 터치 1세대부터 써 보면서 느낀 건 아이폰은 대단한 기계이며, 이걸 만들어낸 애플도 대단한 회사라는 사실이다. 특히 아이폰 OS, 또는 아이패드 OS는 계속 다음 버전을 사고 싶도록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이 OS라는 게 중독성이 생기면 무섭다는 걸 우리는 MS를 통해 이미 학습한 바 있다. 일단 독점이 되면 그다음부턴 주어지는 먹이만 먹어야 할 뿐, 고객에겐 선택권이란 게 없어진다. 지금 개발자들이 아이폰 앱으로 돈을 벌고 있다곤 하지만, 만약 앱스토어가 애플 독점이 돼 버린다면 개발자의 몫이 언제까지나 7로 남아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폰 OS 시장은 독점 상태가 아니며, 안드로이드라는 강력한 경쟁자도 나타났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는 '개방'을 중시하는 만큼 명확한 '한계'도 있다는 특징이 있으나,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그나마 차후 애플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로는 거의 유일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앞으로 2년 후 내가 살 폰은 아이폰 다음버전일 가능성이 높으나)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도 많이 올라갔으면 한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료 결제도 빨리 가능해지길 바란다. (한국 계정으로는 오로지 앱스토어와 아이튠즈U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애플의 정책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지만, 경쟁 상대인 안드로이드마켓은 아예 유료앱 결제가 불가능하니 둘 다 국내 고객은 안중에도 없,,)


Posted by

2010/06/13 15:01 2010/06/13 15:01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45

전 블로그래픽 및 블로그 수요모임 멤버들이 지난달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를 하겠다고 결의한 후 오프라인에서 몇 번 회의를 했다.
한번은 회의에 오신 분이 아주 회의적인 견해를 얘기했다.
"유명인이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재미있는 주제도 아니고, 행사 주체(인터넷 주인찾기)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도대체 이런 행사를 연다는 게 가능하긴 하냐"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었다. 컨퍼런스라는 걸 열고,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와서 보라고 초대하고, 발제자들도 끌어모으고 하기엔 우리들은 사실 '듣보잡'에 가까웠다.
나 자신조차 컨퍼런스가 제대로 열릴지, 과연 사람들이 올지, 혹시 망신이나 당하고 끝나는 건 아닐지 너무나 걱정스러웠다. 너무 일정을 빨리 잡은 것도 걱정됐다. 당일에는 날씨가 너무 화창해 온다던 사람들이 모두 놀러갔을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주최한 입장에서 이런 소리 하는 게 민망하기 그지없지만, 솔직히 난 그날 행사에 감동했다. 사례비도 드리지 못한 발제자들은 한명 한명 모두 성의 있게 발제를 준비했고, 무엇보다 청중들의 뜨거운 관심이 놀라웠다.

2시부터 시작한 컨퍼런스는 1, 2부 발제가 다 끝나니 6시가 되었다. 다들 집에 가고 싶어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10분 휴식 후 다시 자리에 앉아 토론이 이어지자 청중들은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나 많았던 것처럼 다양한 말들을 쏟아냈다. 심정은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토론을 이어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뒷풀이 때 반응도 좋았다. 발제 내용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분도 많았고, 이승환씨의 진행이 재미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아침에 우는 애를 떼어 놓고 나와서 난 어쩔 수 없이 9시쯤 자리를 떴지만, 밤새도록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트위터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주최 멤버들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실명제라는 약간은 해묵은 이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존재 때문이었다고 본다.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감사하고 싶은데, 자화자찬이 지나치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아 조금 나중으로 미루겠다.

'인터넷 주인찾기-시즌1'이라고 내걸었지만 과연 '시즌2, 3'이 있을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다음번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까 생각해 본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주제를 정했지만, 다음 주제는 홈페이지( http://ournet.kr ) 게시판 등을 통해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직접 제안한 주제로 정했으면 좋겠다. 다음 행사는 발표 수를 줄이고 토론시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발표했던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올려본다. 링크( @commo ) 님이 작업해 주셨다. http://www.soriweb.com/tv/archives/117

Posted by

2010/05/17 18:28 2010/05/17 18:28
, ,
Response
2 Trackbacks , 8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42

[블로터공지] 앞으로 댓글은 받지 않겠습니다

블로터닷넷의 일일 트래픽이 1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운영자 입장에서 보통은 좋아할 일겠지만, 문제는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였다.
현행법상 일일 트래픽 10만이 넘고 댓글 등 게시판 성격이 있는 '한국' 사이트는 실명제 대상이다. 따라서 블로터닷넷은 댓글란을 계속 유지하려면 회원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받고 실명확인을 하도록 해야 했다.

블로터닷넷처럼 미디어 성격이 강한 사이트는 댓글을 통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블로터닷넷은 차라리 댓글란을 폐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실명확인을 거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등록 시스템을 부랴부랴 만들다가(블로터닷넷은 회원가입이라는 게 따로 없었습니다) 결국 댓글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댓글’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소통 채널을 없애버리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블로터닷넷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지지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꼭 실명 확인 후에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위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대하는 실명제를 불가피하다는 핑계로 슬그머니 도입하려니 부끄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댓글 자체를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댓글이나 게시판 같은 의사표현 창구가 없다면 본인확인제 의무대상자라 하더라도 본인확인 조치를 할 근거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블로터닷넷의 용감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하루 빨리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철폐되기를 바란다.

다만 트랙백을 통해서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 같은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share 버튼을 큼직하게 달고(지금은 글 맨 밑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조그맣게 위치해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공유하면서 적은 의견 같은 것을 받아오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경우 굳이 실명제를 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의견도 받을 수 있고, 좋은 글이 널리 퍼져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Posted by

2010/04/02 14:20 2010/04/02 14:20
Response
2 Trackbacks , a comment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40

간밤(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6시쯤)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라이브저널 등 대표적인 SNS가 DDoS 공격을 받아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페이스북과 라이브저널은 복구가 됐지만 트위터는 이 시간까지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미 한 달 전 우리나라 청와대와 한나라당 홈페이지, 조선닷컴과 여러 은행 사이트들이 공격 당한 사건으로 잘 알려진 DDoS 공격은 해커가 미리 뿌려 놓은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는 좀비 컴퓨터들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 공격을 하는 것으로, 공격 상대방의 컴퓨터에서 정보를 빼오거나 공격 대상 사이트를 변형시키는 등의 해킹과는 달리 '접속을 못하게 되는' 피해만 입힌다.

지난번 국내 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 당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해커가 왜 이 사이트들을 공격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외신에 가장 많이 보도된 것은 (러시아 해커가) '친 그루지야 성향의 블로거'에 불만을 품고 입막음을 하기 위해 그가 사용하는 사이트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Russian hackers launched Twitter attack 'to silence Georgian blogger'(영국 텔레그래프)

“It was a simultaneous attack across a number of properties targeting [Cyxymu] to keep his voice from being heard,” said Max Kelly, a senior security adviser at Facebook. “We’re actively investigating the source of the attacks and we hope to be able to find out the individuals involved in the back end and to take action against them if we can.”

그런데 다른 의견도 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하지만.

Security experts scramble to decipher Twitter attack (컴퓨터월드)

전문가들에게 각자의 추측을 들어보고 쓴 기사다.
요즘 해커 커뮤니티에 가 보면 트위터가 갑자기 뜬 데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며, 그 때문에 공격을 했을 거라는 얘기들이 있다.

이중 AVG 테크놀로지의 Roger Thompson이라는 사람의 생각이 재미있다.

"I think it was a vigilante," he said, "who wants to call attention to the danger of botnets." (중략)


"Who builds a botnet, then destroys it?" Thompson asked. "That's just crazy."(중략)

In fact, Thompson said he believed the Twitter hacker was the same person who ran the U.S./South Korea DDoS almost exactly a month ago. "No one profits from DDoS-ing Twitter," he said. "The only possible explanation is that someone wanted to make people think about something, and I think that something is botnets.

한마디로, 이 공격은 '봇넷'(좀비컴퓨터들의 네트워크, 집합)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한달 전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트에 공격했던 해커와 이번 트위터를 공격한 해커가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국 사이트를 공격했던 해커는 공격이 끝난 후 공격을 주도한 악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파괴되도록 만들었는데 이건 (또다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니) 황당한 일이다. 또 DDoS 공격으로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 (일반적으로 해커들은 DDoS공격을 직접 하기보다는 하겠다고 협박해서 기업들에게 돈을 뜯어낸다)

따라서 사람들이 봇넷, 악성코드의 위험성을 알게 하기 위해서 해커는 DDoS 공격을 실행했고, 지난달 한국/미국 사이트 공격했을 때 예상만큼의 반향이 없자, 가장 반응이 직접적으로 올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이후에도 전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으니... (누가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실제로 이 해커가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려고 했더라도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다.

Posted by

2009/08/07 22:00 2009/08/07 22:00
, , , , , ,
Response
No Trackback , 4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08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바닷속에 자신의 흔적을 실시간으로 남긴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예외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남기고 있다.

내가 남기는 흔적들을 보면..

1. 기사 : 기자라는 직업상 '최진주기자'와 'pariscom@hk.co.kr'이라는 이메일을 단 기사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http://news.hankooki.com 은 물론이고 한국아이닷컴이 기사를 판매하는 여러 포털사이트에도 쌓인다.

2. 블로그 : 본 블로그 (http://pariscom.info) 외에도 예전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ariscom)에 흔적이 남아 있다.

3. 트위터 : 트위터는 겨우 몇 달 전부터 시작했지만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서비스 중 하나가 됐다. http://twitter.com/pariscom 에 내가 남긴 흔적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4. 페이스북 : 별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사용. http://www.facebook.com/pariscom

5. 텀블러 : 주로 트위터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140자 이상 짦은 글을 올릴 때 쓴다. http://pariscom.tumblr.com

6. 뭐 이밖에도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에 남긴 댓글 등등.. 내 흔적은 너무나도 많다.

무엇보다 이 같은 흔적은 '펄'이나 '최진주' 또는 'pariscom'이라는 간단한 키워드로 순식간에 검색해 낼 수 있다. 이 같은 흔적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낳는다.

1. 나중에 내가 'A는 B다'라고 말했는데, 누군가 '너 옛날에는 A는 B가 아니다'고 말했잖아!!!!'라고 지적한다면? 얼마나 민망할까. => 나는 나중에라도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같은 일은 절대 하면 안 될 것 같다.

2. 죽기 전에 이 흔적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하는 문제. 다 없애고 가자니 다른 사람들이 링크한 게 다 죽을 거라는 게 걸리고.. 두고 가자니 이세상을 완전히 뜨지 않고 미련을 남기는 것 같아 걸리고... 어차피 죽어서 돈을 내지 않으면 도메인이고 호스팅이고 다 끊어지니 블로그는 없애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웹에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할까?
내 경우는 'No'다. 이유는 '지금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 또 '내 (뭔가 쓰고 말하기 좋아하는) 성격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인터넷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고려해 어느 정도 범위까지 발자국을 남기는 게 좋은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을 듯하다.

Posted by

2009/08/02 16:01 2009/08/02 16:01
, , ,
Response
A trackback , 4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05

'누가'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정말 오랜만에 IT 이야기..

지난 주 경제부 야근을 하던 중 DDoS 사태를 놓치지 않고 보도해서 사내에서 칭찬을 받았다. 7일 오후 9시쯤, 조선일보, 청와대, 백악관 등의 사이트들이 접속되지 않는다는 트윗을 보고 담당기자와 개인적으로 아는 전문가, 관계기관 등에 긴급히 취재를 해서 기사를 만든 것. 몽양부활님이 본인 블로그에 이 일을 소개해 주신 덕분에 팔로어가 100여명이나 늘었다.

문제는 그 이후...

DDoS 사태를 국정원이 '북한'의 소행으로 아무런 물적 근거 없이 몰아가고 여기에 조중동이 나발을 불면서 사태의 초점은 엉뚱하게 '누구의 소행이냐' 쪽으로 쏠리게 됐다.

물론 사람들은 '배후'에 관심을 가질 법하지만 실제 정부가 가장 관심을 쏟아야 할 부분은 '누구'보다는 '어떻게'이다. 어떻게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났으며,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재발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내가 기사를 통해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서 액티브X 설치를 강요하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정부가 이번 DDoS 사태와 관련해 내놓은 대책은 "200억원을 들여 정부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 "개인들은 열심히 백신을 설치하고 윈도 보안 업데이트를 해라" 정도다. 한국의 수많은 PC가 좀비 PC가 되는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도, 대책도 없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한국의 인터넷 정보보호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랐지만 결국 예상대로 배후 논란만 시끄럽게 일어나다 흐지부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심할 뿐이다.

Posted by

2009/07/15 18:04 2009/07/15 18:04
,
Response
No Trackback , 8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302

작년 초에 삼성 컬러레이저 프린터 CLP-300이란 걸 샀습니다.
지금도 옥션에서 23만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컬러 품질이 아주 좋은 정도는 아니지만 가정용으로는 상당히 쓸만하고 속도도 좋은 편입니다.

근데..

도대체 여태까지 AS를 몇 번이나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산 지 반년 만에 부품 하나 간 것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벌써 세 번은 부른 것 같네요.
지난번에도 무슨 소모 부품을 갈았다고 5만원인가 냈는데,
오늘 와서는 전사 벨트인가가 망가졌다고 그걸 갈라고 하는데 무려 13만원이라고 합니다.

참나..

23만원짜리 프린터의 부품을 13만원을 들여서 갈으라고?

그뿐 아닙니다. 얼마 있으면 드럼을 또 갈아야 하는데 그건 8만원이랍니다.

차라리 새걸 사기로 했습니다.


옛날 삼성 하드디스크가 생각나는군요.
삼성이 컬러레이저프린터를 싸게 팔고 토너 값으로 돈 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부품 값으로 돈을 버는 시스템인가요?

에라이~

Posted by

2009/05/27 12:14 2009/05/27 12:14
, ,
Response
No Trackback , 10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295

아이폰 vs 구글폰

아이팟 터치에 빠져 지내면서 이런 저런 어플을 설치해 활용하면서 느끼는 게 두 가지 있다. 

1. 앞으로는 진짜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겠다.
2.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은 아이폰이 열었지만 그 시대를 풍미하는 건 구글폰(안드로이드폰)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모바일 기기는 이동중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불완전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데스크톱과 연동(sync)해 사용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모바일 기기는 언제든지 분실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라도 백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으로 터치의 PI(Pocket Informant)를 사용하는데, sync 버튼을 누르면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된다. 따라서 데스크톱을 쓸 때는 구글 캘린더에 쓰고, 이동 중에는 PI로 확인하는 식으로 쓰고 있다. 

RSS 리더도 (한RSS가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서) byline이라는 리더를 사용하는데, 역시 구글리더와 완벽히 sync된다. 그런데 아이폰이 아닌 구글폰은 굳이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어플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가장 최적화된 구글 연동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지원할 것이 분명하다.

아이폰은 애플만 생산하는 한 가지 모델인 반면 구글폰은 여러 휴대폰 회사들이 마음껏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곧바로 반영한(우리나라라면 DMB 기능?) 제품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구글폰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다면 관련 어플도 애플 앱스토어의 어플보다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 본다.



ps. 개인적 경험으로는 PDA는 PDA, 휴대폰은 휴대폰으로 별도로 사용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최근 3년 넘게 사용한 캔유를 버리고 시크릿폰을 샀는데(덕분에 10년 넘게 쓴 LG텔레콤과 이별하고 휴대폰 번호도 기존의 019-XXX-XXXX에서 010-2XXX-XXXX으로 바꿨다) 터치는 터치대로 휴대폰은 휴대폰대로 사용하고 있다.  터치가 너무 편리해서 '에그'를 살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Posted by

2009/05/07 09:22 2009/05/07 09:22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278

저도 트위터 가입했습니다..

j준님, 써머즈님, 한날님 등이 가입한 트위터에 저도 가입했습니다.
(http://twitter.com/pariscom)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다 보니 트위터가 편리하게 느껴져서요.
me2day보다 뭔가 빠르고 동적인 느낌입니다.
알고보니 승환님, 아거님도 트위터를 하시더군요.
또다른 방법으로 아는 분들을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Posted by

2009/05/01 18:20 2009/05/01 18:20
Response
No Trackback , 10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275

아이팟 터치에 빠지다

제목만 보고 혹시나 "애플에서 블로거 마케팅을 했나" 하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미리 밝힌다. 나는 여태까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무슨무슨 마케팅에 참가해서 글을 올린 적이 한번도 없다. 사실 리뷰라는 걸 즐기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 내가 애지중지하는 gear를 (캔유폰 이후) 처음으로 만난 것 같고, 또 아이팟터치를 처음 접하는 초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리기로 했다.

아이팟터치를 처음 갖게 된 건 몇 달도 전 일이다. 비싼 걸 선물 받아서 호기심에 사용해 봤지만 한글 입력이 안 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복잡하게 느껴져 거의 사용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주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한글 입력이 가능하다는 걸 뒤늦게 알고 업그레이드한 후 사용해 보았더니 정말로 한글을 쉽게 입력할 수 있었다. 아이팟터치에 대한 '전문가적' 리뷰와 수많은 팁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도아님이 많이 제공해 주고 있지만, 나는 별도의 인스톨러나 해킹을 통한 설치 등은 귀찮아서 모든 소프트를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을 받고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그렇게 설치한 것들인데, 정말로 실용적이어서 깜짝 놀랄 정도다.

1. 일정관리

Pocket Information LITE : 캘린더와 todo 기능이 함께 있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인데, 무엇보다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가 매우 잘 돼서 만족스럽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구글 캘린더에, 밖에 있을 때는 아이팟터치의 이 프로그램에 일정을 입력한 뒤 sync 시키면 자동으로 양쪽에 똑같이 기록된다.

iHappydays : 기념일과 생일 등만 입력해 놓고 D-day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아이팟터치 내장 연락처 프로그램과 잘 호환된다. 나처럼 결혼한 사람은 양가 친척들 생일과 제사 등 기념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는데 잊지 않고 챙기기에 딱 좋다. 음력 생일을 입력하는 방법이 별도로 안 나와 있어 처음에 헷갈리는데 다음과 같이 하면 가능하다. '필드추가=>날짜(생일이 아니라는 게 중요)=>기념일=>사용자설정 꼬리표 추가=> 생일:- 라고 입력'하면 된다.

shopshop : 사야할 물건을 적어두는 애플. 장보기 전에 적어두거나 가끔 사야할 물건이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면 좋다. 그룹을 나눌 수도 있다.

2. 책, 사전 등

eReader : 무료 e북 읽기 프로그램.

Stanza : e북 프로그램. eReader보다 보기가 훨씬 깔끔하고 편하다.

Files lite : 문서 등 파일 관리. txt, pdf 파일은 읽을 수도 있다.

NEXUS English-Korean Dictionary : 영한사전.

Dictionary.com : 인터넷 상에서도 유명한 딕셔너리 닷컴(영영사전)의 모바일 버전.

iTranslate : 구글 번역기를 이용한 문장 번역 프로그램.

뉴스 :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의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뉴스는 드림위즈가 개발한 위젯이 유일한데 유료인데도 그 값을 못하는 것 같아 그냥 웹브라우저의 포털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언론사들은 웹사이트의 모바일 버전을 만들어 놓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직접 들어가봤자 별 소용이 없다)

3. 길찾기

Daum 지도 : 인터넷 다음지도와 같다. 빠른길 찾기 기능은 모르는 길 찾아갈 때 정말 유용하다.

Subway in Korea LITE : 지하철 노선도. 이것 말고 '서울메트로'라는 어플이 더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단순히 노선도 그림파일만 딱 들어있는 이게 더 좋았다.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4. 소셜 네트워크

me2Day : 미투데이의 모바일 버전.

fring : 원래 스카이프 같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이지만 MSN 메신저부터 야후, ICQ, AIM 등 각종 메신저를 등록해 놓을 수 있어 최고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다.

5. 기타 유용한 툴

Wide Web Browser : 내장 사파리보다 더 편리한 웹브라우저. 가로세로가 자동으로 바뀌지 않도록 고정시켜 둘 수 있고, gmail 같은 몇몇 사이트를 들어갔을 때 정렬 등이 훨씬 우수하다.

KoZipCode : 우편번호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Art Lite : 피카소, 렘브란트, 고흐 등 유명 화가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들의 대표작을 볼 수 있으며, 배경화면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게 큰 장점.

Colors! Lite : 무료 그림그리기 툴로서는 상당히 좋은 편. 무료이지만 다양한 기능이 있고, 그린 과정을 재생할 수도 있다.

Weight Trend : 매일 몸무게를 기록하면 그래프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요새 다이어트하고 있는데 꽤 유용하다.


국산 툴을 많이 개발한 드림위즈의 어플은 대부분 유료인데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결론. 우리나라의 많은 IT 인재들이 좋은 어플을 많이 개발해 줬으면 좋겠다. (갠적으로 영어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뜻이 나오는 사전 결합형 e북 리더를 개발해 주면 어떨까 한다. 일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만들면 각국에서 인기가 있을 거 같은데...)

Posted by

2009/04/24 18:02 2009/04/24 18:02
Response
No Trackback , 18 Comments
RSS :
http://pariscom.info/rss/response/269


블로그 이미지

펄의 삶 생각 느낌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http://blog.naver.com/pariscom에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메일은 pariscom@gmail.com입니다.

- 펄

펄과 만나는 방법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