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심플하다의 기준은 적어도 내겐 가식을 쳐내지 못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웬갖 자격지심과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서는 각종 가식적인 언어로 자신을 둘러대는데...
아우~ 정말 욱! 하는거다. 허나 나도 상대가 보여준 그마만큼의 가식덩이로 치장한 채... 실실 웃고야 말았다.
이런 스타일 사람과의 사회교류는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좀 심플했으면 좋겠다.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고 아님 말든가.
필그레이님이 지칭하는 '가식'과 내가 생각하는 '가식'이 같은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내 직업상 가식 투성이인 사람과 만날 때의 불편함은 정말 징글징글할 정도다. (대신 한번 만나보고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걸 파악하는 기술만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친한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오프라인에서 뭘 하는 사람인지도 서로 묻지 않고, 본명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만나지만 가식이 없고 심플해서 좋다. 서로의 사회적 지위나 생활 방식은 모르더라도 온라인에서 오랫동안 블로그를 구독하다 보면 가까운 친척보다도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