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사람들과의 교류~

한달여 만에 방문한 필그레이님의 블로그에서 "안 심플한 사람들과의 교류"라는 글을 읽었다. 다음과 같은 구절에 깊은 공감이 갔다.

'안' 심플하다의 기준은 적어도 내겐 가식을 쳐내지 못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웬갖 자격지심과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서는 각종 가식적인 언어로 자신을 둘러대는데...
아우~ 정말 욱! 하는거다. 허나 나도 상대가 보여준 그마만큼의 가식덩이로 치장한 채... 실실 웃고야 말았다.

이런 스타일 사람과의 사회교류는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좀 심플했으면 좋겠다.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고 아님 말든가.

필그레이님이 지칭하는 '가식'과 내가 생각하는 '가식'이 같은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내 직업상 가식 투성이인 사람과 만날 때의 불편함은 정말 징글징글할 정도다. (대신 한번 만나보고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걸 파악하는 기술만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친한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오프라인에서 뭘 하는 사람인지도 서로 묻지 않고, 본명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만나지만 가식이 없고 심플해서 좋다. 서로의 사회적 지위나 생활 방식은 모르더라도 온라인에서 오랫동안 블로그를 구독하다 보면 가까운 친척보다도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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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13:03 2009/04/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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