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도 다 똑같지는 않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고대 출신들의 '대놓고  밀고 끌기'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우리나라가 학연이라는 게 지배하는 사회는 맞지만 그래도 고대 출신처럼 드러내놓고 학연을 강조하는 곳도 드물다. 멀리 갈 것도 없이 MB가 대통령 출마했을 때 교우회의 행동이나 MB가 되고 나서 고대 출신들을 줄줄이 고위직에 앉혀 '보답'을 한 것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오죽하면 해병대와 호남 향우회, '고대 교우회'가 우리나라의 '3대 인맥'으로 꼽힐까.

고대가 MB 정부 출범 후 얼굴에 철판 깔고 막 나가는 건 알고 있었지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어제 고대 총장의 발언은 정말 늙어서 망령이 든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만한 수준이다. 김 선수가 우승을 하자 각종 매스컴에서 이를 이용해 보려고 난리치는 것도 짜증났지만 그래도 그들은 자기들 덕분에 김연아가 우승했다는 식의 황당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기수 총장은 자기가 직접 "전화를 걸어 고대 정신을 팍팍 주입시켜" 김 선수가 우승을 했다고 한다. 참 기가 막혀서.. 다음 올림픽 때는 태릉 선수촌에 이 총장을 모셔서 '고대 정신을 팍팍' 주입시키면 올림픽 우승도 하겠다..

어쨌든 어제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을 테니 각설하고...

가끔 만나는 멀쩡하게 생긴 사람마저 고대 출신이면 자기 학교를 두둔하는 걸 보고 황당해 한 적이 많았는데, 그래도 다 그런 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해 준 글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이기수의 망언을 그냥 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대의 막 나가는 행태를 고발하고 있는 '고대 출신' 산하님의 글이다. 많은 양심적인 고대생들은 이번 이 총장의 설화를 계기로 커밍아웃해 고대 출신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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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14:15 2009/05/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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