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도 지옥도 없는 하늘로..

삶뿐 아니라 죽음으로도 진정한 반성과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푸른 하늘로 훨훨 날아 올라가시길...
천국이나 지옥은 내세가 아니라 이 땅위에 존재하니까요.

070913-손녀와자전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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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0:49 2009/05/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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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비극적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곧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 동안 내가 그에게 퍼부었던 비판이 고스란히 떠올랐던 것이다. 

타협보단 대결을 택하는 정치 스타일, 한미 FTA를 적극 추진한 우파적 경제정책, 주택 거품(물론 일부러 조장한 건 아니고 외부 요인도 컸지만)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킨 장본인, 최종적으로 국민들에게 진보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해 2MB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일조한 사람...

그러나 나는 그분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 살아왔던 진정으로 선량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 비판이 근거가 있고 악의가 없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분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익에 더 방점을 두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아마 나뿐 아니라 노통을 믿었다가 실망하고 등을 돌렸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통해 그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미안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적들에 대한 분노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더욱 크게 불러일으키기에 의미가 깊다. 그리고 또다시 우리집 집값 오를까 하는 기대 때문에 앞날을 망치는 선택을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 본다.

물론 그가 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인간적인 면모는 구분돼야 한다. 
하지만 너무 빨리 냉정해질 필요는 없다, 이번에는.


ps. 일차적으로 검찰과 이 정권, 그리고 보수언론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한 거나 다름없다. 부인이 아니라 본인이 돈을 받았다든지 요구했다든지 하는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조중동문과 짝짜꿍이 돼 언론플레이를 했던 검찰은 살인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취임한 그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오로지 그에 대한 흠집을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던 보수언론은 살인 공범이다. 솔직히 나는 조중동문 기자들이 얼굴을 들고 다니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라면 죄책감 때문에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게다가 그 언론들이 "평가는 훗날 역사에 맡기자" 어쩌구 떠드는 걸 보면 정말 꼭대기부터 데스크까지 한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노무현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집 잡았던 행태는 어디가고 갑자기 역사를 들먹거리며 책임을 피하려 하나? 조선일보 만평(http://hammer.egloos.com/4958758 )을 보니 정말 가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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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13:37 2009/05/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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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머릿속엔 뭐가 들었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811124603673&cp=Edaily&RIGHT_COMM=R12

"참여정부 복지정책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됐다"
"양극화는 트렌드다"

참여정부 때 양극화가 심화된 건 사실.
원인은 복지정책 때문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적 정책 때문인데..
저  발언은 진짜 황당.

강 할아버지, 이제 그만 좀 쉬세요.
뇌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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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4:09 2008/08/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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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에 대한 평가들...

노통에 대해 지나친 저주를 퍼붓는 보수언론에 대해 너무하지 않느냐고 쓴 글에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그 중에서도 다음 댓글들은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것 같아서 별도로 포스팅을 한다. 이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노통의 집권 기간 동안 그 무능과 배신에 치를 떨었던 내가 그 사람이 떠난다고 하니까 지나치게 감상적(연민)이 된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이었다.
재윤
2008/02/25 02:23
 
과연 큰 과오가 없었을까요?

펄님 스스로 '피곤하고 실망하는 5년'을 준 것 자체가 큰 과오겠죠.

제가 볼때 노무현의 가장 큰 과오는 자신을 지지한 세력을 '철저하게 배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미 FTA 졸속 추진, 부동산 폭등, 비정규직 양산 등, 사실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물론 대통령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도 많았겠지만, 그는 최소한의 저항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신자유주의'에 철저하게 투항해버린 듯 합니다. 제가 볼 때 그는 '열정'은 있었지만 그걸 뒷받침해줄만한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구요.

이러한 '철저한 배반'으로 그를 믿고 지지했던 세력들마저 2MB'과 같은 '똥차'로 돌아서게 한 게 또 하나의 돌이킬 수 없는 과오겠죠.

그는 2MB을 청와대에 불러놓고 본인은 이제 '승부를 안해도 되는' 시골마을로 돌아가서 맘편하게 지내겠지만. 그 후과는 모두 우리 국민들이 지겠죠.

저도 그를 지지했고, 많은 기대를 했지만, 그리고 분명 그가 한국 정치사에 일정 부분 진보를 가져온 부분도 있지만 '공'에 비해 '과오'가 훨씬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PS> 저는 절대로 가 몸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조중문'의 논조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를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게 과연 동조중문 만일까요?

'실패한 대통령'으로 구글링을 해보니 바로 아래 기사가 뜨네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802/h2008022218112924380.htm


'배제의 정치는 실패한다'는 제목의 이 칼럼은

'하지만 국민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에 동조했다. 대선 결과가 이를 잘 말해준다. 노 대통령이 아무리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외쳐도 국민은 고개를 다시 돌리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그 민심을 국정의 추진력으로 삼는다는 통합의 정치 대신 배제의 정치를 택했기 때문이다.'

라며 결국 '노'를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합니다.

이미 읽으셨을지 모르지만 아래 기사도 추천드립니다.

프레시안 ' 노무현 이래서 실패했다…그럼, 이명박은?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224152256
2008/02/26 17:21
 
노무현씨가 박통이나 전두환에 필적하는 과오가 없다는 것에는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군대를 이끌고 총칼로 쿠데타를 이끌어 대통령이 된와 특히 전두환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아 이미 10년도 더 전에 법원에서 '내란 수괴'로 판결까지 받은 국가 중대 범죄자랑 노통을 비교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의문이 듭니다.

즉, 노무현이 전두환보다 낫다는 것은 'KTX가 리어카보다 빠르다' 처럼 전혀 범주가 다른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전두환보다 나으라고 노무현을 국민들이 그렇게 열성적으로 지지하며 뽑아준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DJ와의 비교는 글쎄 노가 DJ보다 얼마나 나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DJ도 신용대란을 불러온 과오가 있지만 노무현은 부동산 폭등을 불러왔고 한미 FTA는 아마 훨씬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 일이죠.

굳이 딴지를 걸려고 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과 전두환을 비교하는 것이 '전두환'에게는 도저히 과분한 것 같아서 덧붙여봅니다. 물론 전두환을 그리워하는 세력들마저 꽤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목마른땅
2008/02/26 18:44
 
노통을 전두환과 박통에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김대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후반기에 단기 경기부양책을 썼긴 하지만 전반적인 국정 운영의 안정성이나 시대적 과제 해결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노통보다는 DJ가 나은 대통령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통이야 소위 단기경기부양이나 포퓰리즘적 정책은 자제했지만 전반적으로 노통이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는 무능력함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펄님의 지나친 노통 사랑이 노사모와 어떤 차별성을 갖는 것인가가 궁금하군요.
마지막 "펄님의 지나친 노통 사랑이 노사모와 어떤 차별성을 갖는 것인가 궁금하군요"는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노통을 전혀 사랑하지 않기에) '이성적, 객관적 평가'가 아니라 나도 '감상'에 빠져 글을 썼기에 이런 소리를 들은 게 아닌가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편 개인적으로 노통에 대한 다른 블로거들의 글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너바나나님의 글이었고, nova님 글에도 공감이 갔다.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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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22:02 2008/02/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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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추가합니다. (파란색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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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한다.

최근 보수 신문(동조문중)들은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의 뻘짓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돌려보자는 심산인지, 떠나는 마당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심산인지, 노 대통령 집권 5년에 대해 미친 듯한 저주를 퍼부었다. (문화일보의 '막내리는 노 정권 실패에서 배운다' 시리즈는 참;;)

일부 수구인사들은 이제 떠나는 노 대통령을 "내란.외환죄"로 고발까지 하는 어이없는 행태까지 보였다. 그 죄목은 아무래도 29만원 대통령에게나 적합한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이런 보도들을 보면 마치 노통이 세계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기라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정도로 노통이 욕을 먹어야 하나? 나 또한 노통의 집권 시기에 여러 가지 불만이 많았고, 종종 포스팅도 했었지만 노통이 그 정도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이 정도로 큰 과오(박통의 유신, 전두환의 5.18, DJ의 신용대란 등에 필적하는) 없이 퇴임하는 대통령이 또 있나 싶다. 사실 노 대통령은 특유의 거친 발언으로 탄핵 직후 최고조에 다다랐던 인기를 대부분 까먹었는데, 그렇게 낮은 지지율에 고전하면서도 끝까지 인기 영합용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임기 말 경기부양책은 대부분의 대통령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유혹인데, 일례로 DJ는 임기 말 경기가 하강하자 신용카드 남발을 통해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썼다. 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신용불량자가 양산됐고, 참여정부 초반 소비심리가 얼마나 바닥이었는지 모른다.

이에 비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갖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얄팍한 수를 끝까지 쓰지 않았다.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라는 평가 정도는 들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공을 거둔 대통령이라 할 수도 없지만)

노통을 보면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 재임 당시 최악의 지지율과 비난에 시달렸으나 대과는 없이 마무리했고, 지금은 나름 세계 평화의 전도사로서 존경 받는 원로가 돼 있는 카터 대통령처럼, 노통도 수년 후 그런 모습이 돼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 노통의 가장 큰 한계는 '소통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에 있지 않나 싶다. '정치=소통'인데.. 하지만 노무현을 잇는 이명박은 노통보다 더 소통과는 관련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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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에 추가합니다)

이상의 글은 사실 위에서도 밝혔듯 노통을 세계 최악의 대통령처럼 몰아간 일부 신문들의 보도에 대해 '그정도는 아니었다'고 쓰려는 것이었다. '박정희의 유신, 전두환의 5.18, DJ의 신용대란 같은 대과는 없었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 하지만 댓글들을 보니, 이 글이 내 실제 생각보다 훨씬 더 노통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처럼 읽힌다는 걸 알았다. (전적으로 내가 글을 잘못 쓴 탓이다)

나도 노통이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공과는 구별해서 평가해야겠지만 그는 자신을 탄핵 속에서 구해준 지지세력에게 등을 돌리는 정책을 폈고, 무엇보다 국회, 언론,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게을리했다. 그래서 나는 "5년의 세월이 행복했습니다" 같은 일부 블로거의 글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그렇다고 그런 글이 '틀리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누구나 감상은 다를 테니까).

최근 읽은 <아마추어 정부의 몰락>이라는 책을 보면,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어떻게 출범 1년 만에 막을 내렸는지가 나온다. 국민과 정당, 관료들로부터 모두 등을 돌린 채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 속에서 측근 정치에만 전념한 결과였다. 참여정부도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하다. 심지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소송을 남발하고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적대시한 것까지 비슷하다.

많은 이들이 2MB를 찍은 사람들을 원망하지만, 이번 대선과 지난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노무현 정권 심판'처럼 돼 버렸던 것은 사실이다. 결국 애초부터 반대하던 보수세력은 물론, 진보의 열망을 지닌 지지세력마저 등을 돌리게 함으로써 역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10년 전으로 퇴보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노통은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내가 떠나는 노통에게 가지고 있는 심정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연민'이란 단어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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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03:13 2008/02/2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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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선 2008년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한창입니다.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의원이 7%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 승리를 거둔 뒤 여세를 몰아 간밤에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더욱 커다란 표차로 압승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오바마 의원의 이 같은 급부상은 예상 밖의 일입니다. 겨우 40대의 젊은 나이. 주 상원의원이 아닌 연방 상원의원이 된 것이 겨우 2004년. 워싱턴 정계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경륜과 돈이 있는 힐러리를 압도해 버린 것입니다. 특히 아이오와나 뉴햄프셔주는 모두 백인이 90%를 훨씬 넘는 백인 우세 지역이어서 흑인이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선이 진행되는 모양새를 잘 보면, 5년여 전 노무현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뽑히고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 됐던 그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남쪽에서부터 올라온 경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DJ라는 거목과 조직력의 뒷받침을 받고 있던 한화갑을 무릎꿇게 합니다. 노 후보의 나이가 40대는 아니었지만 386세대라 칭해지는 젊은 운동권 출신 세력의 지지와 20, 30대가 주축이었던 노사모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구태 정치, 3김 정치를 몰아내자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는 세력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입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줄지어 찾아오고, 젊은이들의 무관심으로 크게 낮았던 경선 투표율도 높여 놓았습니다. 유권자들은 워싱턴의 파당정치, 구태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변화(change)'를 내세운 오바마 의원을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반면 힐러리의 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과거 이미지에 기대고 유권자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을 해 오면서 오바마가 얘기한 '구태 정치인'의 하나로 찍혀 버렸습니다.

미국 경선은 순식간에 끝나지 않기에 앞으로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만, 현재까지는 5년 전의 순간들이 자주 오버랩되는군요. 당시 대선에서 제가 노 후보를 찍지는 않았지만, 개표 방송에서 처음에 뒤지던 표가 뒤집어지는 순간,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오바마 열풍이 계속 이어져서 민주당원들이 오바마를 후보로 선출할 것인지, 그리고 미국 국민들이 이 젊은 정치인을 세계를 주무르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뽑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추가 : 오바마가 13~14%p의 압도적 표차로 이길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가고 있네요. 겨우 12% 개표 상황이지만 힐러리가 1%p 차로 오히려 앞서고 있습니다. 어제 보여줬던 힐러리의 '눈물'이 막판 대반전을 이끌어 낸 것일까요? 5년 전 대선 때도 노 후보의 '눈물' 한방울이 큰 역할을 했는데, 정말 갈수록 흥미진진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힐러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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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09:47 2008/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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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노무현, 이런 점이 닮았다!

요즘 박근혜와 공천 싸움을 하는 걸 보면서, 역시 이명박은 노무현과 닮았군...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지지자나 노무현 지지자 모두에게 욕 먹을 소리인 걸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이명박은 마릴린 맨슨보다 노무현과 훨씬 비슷한 면이 많다고 본다. (태클은 마음대로 걸어주세요. 하지만 농담반 진담반 포스팅이니만큼,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분노를 내뿜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동영 아저씨, 뭐가 그리 좋으신가요)


1. 성장 과정 : 자수성가형

여러 번 지적했듯이,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나 혼자 힘으로 무려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2. 성격 : 내가 가장 잘났다 형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이 한 말 "절대 우리 말을 안 들으셔". 이명박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이 한 말 "대운하는 아무도 반대 못해"

3. 공약 : 대규모 건설 공약

노무현 : 수도 이전 -> 헌재 위헌 판결 후 행정수도로 바뀌었으나 이명박 정부에 의해 뒤집힐 예정.
이명박 : 대운하 -> 조중동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단 밀어붙이고 있음. 수도 이전 공약이 첫삽을 늦게 떠서 뒤집힐 운명에 처한 것을 반면교사 삼아, 차기 정부에 만약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뒤집히지 않도록 임기 내 완공을 위해 돌진.

4. 대권 잡자마자 독자 당 추진

노무현 : 한화갑을 비롯한 DJ 동교동계 인사들을 내치고 민주당에서 나와 열린우리당 창당.
이명박 : 공천권을 달라는 박근혜의 투정을 짐짓 무시하고 있음. 상황이 진전되면 결국 분당 가능성.
이건 정치인으로서 일종의 승부수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 되기 전에는 공천권 좀 나눠주겠다고 감언이설로 계파를 단속한 뒤 일단 자기가 대통령이 된 뒤에는 자기만의 당을 만드는 식임. 이미 대통령이 다 됐는데 박근혜한테 공천권 5:5로 주고 싶겠어?

5. 인터넷 댓글놀이 유행(?)

노무현 :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다~
이명박 : 경제만 살리면 되지~

6. 말 실수가 잦다 (원래 아이템 중 하나였는데 쓰는 도중 잊어버렸네요.. 고어핀드님께서 알려주셔서 추가)

노무현 : 대통령 못해 먹겠다 등 다소 과격한 표현 사용.
이명박 : 마사지걸, 장애인 발언 등 주로 인권모독, 인격비하적 발언이 많음.
차이점은 언론에 의해 기사화되는 정도(현격한 차이)

아직 임기 초반인데도 비슷한 면이 많이 발견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명박에게서 노무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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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13:52 2008/01/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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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의 삶 생각 느낌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http://blog.naver.com/pariscom에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메일은 pariscom@gmail.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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