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g님을 꿈에 보다.. 기타 등등

1. 어젯밤에 foog님을 꿈에서 봤다.
내 꿈은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좀더 황당한 내용에 황당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다이가 되는 꿈이나 탈레반에 납치되는 꿈 같은 걸 꾼 적도 있다. 등장인물도 평소 잘 아는 사람(가족 등)이 등장하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하며 거의 생전 모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주요 등장인물로는 리처드 기어와 해리슨 포드, 에릭 등.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혹.시.라.도 과거 내 꿈들을 보고 싶다면 옛날 네이버 블로그에서 '꿈'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시면 됨)

어쨌든 어젯밤에는 foog님이 나타나셨는데...
한밤중에 10여명 정도를 초대하셔서 가 보니... 아메리칸 인디언 할어버지를 모셔 놓고 말씀을 들으라는 거였다.
그 할아버지는 모든 청중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불만 없이 경청을 했다.

음.. 연말과 새해에 꾸는 꿈은 아무래도 의미를 곱씹어보게 되는데... 별 의미 없는 꿈(견몽)이 아닌가 싶다..


2. 조만간 둘째를 출산하게 될 것 같다.
회사는 1월 2일까지만 나갈 예정. 예정일은 23일이지만 의사의 말에 따르면 둘째 출산 확률이 가장 높은 때는 그보다 2주 전이라고 한다.
첫째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이... 아무래도 골반이 약해져서인지 서 있거나 걸어다니는 건 물론이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조차 힘들다. 이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 잔다. 대신 애는 쑤욱 나오기를 기대...


3. 요즘은 포스팅보다 읽기와 댓글 달기가 더 재밌다.
한때 우리나라 블로그계가 풍부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RSS 리더에 등록된 블로그들을 죽 돌아보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전에 비해 글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어려워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읽을 만한 재미를 주는 글이 늘었다는 뜻)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내가 직접 포스팅하는 것보다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게 더 재미있어졌다.

하지만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서 우수블로그, 우수블로거 상 등을 주는 데 대해서는 예전에 비해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저런 상이 발표될 때마다 내 RSS 리더에 등록할 만한 주옥 같은 블로그들이 없나 구경 다녔는데 요즘에는 상위 수십위 권에 있는 블로그들은 다 한번씩 들어간 본 것들이어서 관심이 떨어진 것. 블로거들끼리의 상호 추천으로 보석 같은 블로그를 발견하게 될 때가 훨씬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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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8:05 2008/12/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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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에 대한 평가들...

노통에 대해 지나친 저주를 퍼붓는 보수언론에 대해 너무하지 않느냐고 쓴 글에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그 중에서도 다음 댓글들은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것 같아서 별도로 포스팅을 한다. 이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노통의 집권 기간 동안 그 무능과 배신에 치를 떨었던 내가 그 사람이 떠난다고 하니까 지나치게 감상적(연민)이 된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이었다.
재윤
2008/02/25 02:23
 
과연 큰 과오가 없었을까요?

펄님 스스로 '피곤하고 실망하는 5년'을 준 것 자체가 큰 과오겠죠.

제가 볼때 노무현의 가장 큰 과오는 자신을 지지한 세력을 '철저하게 배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미 FTA 졸속 추진, 부동산 폭등, 비정규직 양산 등, 사실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물론 대통령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도 많았겠지만, 그는 최소한의 저항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신자유주의'에 철저하게 투항해버린 듯 합니다. 제가 볼 때 그는 '열정'은 있었지만 그걸 뒷받침해줄만한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구요.

이러한 '철저한 배반'으로 그를 믿고 지지했던 세력들마저 2MB'과 같은 '똥차'로 돌아서게 한 게 또 하나의 돌이킬 수 없는 과오겠죠.

그는 2MB을 청와대에 불러놓고 본인은 이제 '승부를 안해도 되는' 시골마을로 돌아가서 맘편하게 지내겠지만. 그 후과는 모두 우리 국민들이 지겠죠.

저도 그를 지지했고, 많은 기대를 했지만, 그리고 분명 그가 한국 정치사에 일정 부분 진보를 가져온 부분도 있지만 '공'에 비해 '과오'가 훨씬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PS> 저는 절대로 가 몸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조중문'의 논조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를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게 과연 동조중문 만일까요?

'실패한 대통령'으로 구글링을 해보니 바로 아래 기사가 뜨네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802/h2008022218112924380.htm


'배제의 정치는 실패한다'는 제목의 이 칼럼은

'하지만 국민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에 동조했다. 대선 결과가 이를 잘 말해준다. 노 대통령이 아무리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외쳐도 국민은 고개를 다시 돌리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그 민심을 국정의 추진력으로 삼는다는 통합의 정치 대신 배제의 정치를 택했기 때문이다.'

라며 결국 '노'를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합니다.

이미 읽으셨을지 모르지만 아래 기사도 추천드립니다.

프레시안 ' 노무현 이래서 실패했다…그럼, 이명박은?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224152256
2008/02/26 17:21
 
노무현씨가 박통이나 전두환에 필적하는 과오가 없다는 것에는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군대를 이끌고 총칼로 쿠데타를 이끌어 대통령이 된와 특히 전두환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아 이미 10년도 더 전에 법원에서 '내란 수괴'로 판결까지 받은 국가 중대 범죄자랑 노통을 비교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의문이 듭니다.

즉, 노무현이 전두환보다 낫다는 것은 'KTX가 리어카보다 빠르다' 처럼 전혀 범주가 다른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전두환보다 나으라고 노무현을 국민들이 그렇게 열성적으로 지지하며 뽑아준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DJ와의 비교는 글쎄 노가 DJ보다 얼마나 나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DJ도 신용대란을 불러온 과오가 있지만 노무현은 부동산 폭등을 불러왔고 한미 FTA는 아마 훨씬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 일이죠.

굳이 딴지를 걸려고 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과 전두환을 비교하는 것이 '전두환'에게는 도저히 과분한 것 같아서 덧붙여봅니다. 물론 전두환을 그리워하는 세력들마저 꽤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목마른땅
2008/02/26 18:44
 
노통을 전두환과 박통에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김대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후반기에 단기 경기부양책을 썼긴 하지만 전반적인 국정 운영의 안정성이나 시대적 과제 해결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노통보다는 DJ가 나은 대통령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통이야 소위 단기경기부양이나 포퓰리즘적 정책은 자제했지만 전반적으로 노통이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는 무능력함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펄님의 지나친 노통 사랑이 노사모와 어떤 차별성을 갖는 것인가가 궁금하군요.
마지막 "펄님의 지나친 노통 사랑이 노사모와 어떤 차별성을 갖는 것인가 궁금하군요"는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노통을 전혀 사랑하지 않기에) '이성적, 객관적 평가'가 아니라 나도 '감상'에 빠져 글을 썼기에 이런 소리를 들은 게 아닌가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편 개인적으로 노통에 대한 다른 블로거들의 글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너바나나님의 글이었고, nova님 글에도 공감이 갔다.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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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22:02 2008/02/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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