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네르바를 전격 체포했다고 한다.
왜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체포했나 했더니, 그 밑에 '허위사실 유포 전담반'이란 게 있단다.
참내.. 2009년 민심이 흉흉해서 푸른기와집도 자칫 큰 불길이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더니 앞으로 이 '전담반'을 활용해서 정초부터 입조심하라고 대못을 박을 생각인가 보다.

어쨌든...

명예훼손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하는데 전기통신기본법 상 허위사실 유포죄는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의 통신을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즉 기획재정부가 "미네르바가 우리가 공문을 보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어요"라고 고소하지 않아도 검찰이 체포할 수 있는 건 맞다는 뜻이다.

하지만 진짜 미네르바가 그 같은 글을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올렸다고 봐야 하는가?
또 이걸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의 통신을 한 경우"라고 파악한다면 인터넷 상의 수많은 글들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하지만 이번 검찰의 미네르바 체포는 진짜 허위사실 유포죄가 성립되느냐라는 판단과는 별개로 이뤄졌다고 본다. 법원이 무죄로 판결한다고 해도 그건 한참 후의 일이니, 한마디로 "너희들 까불면 이렇게 된다"고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게 진짜 목적이 아닌가 한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마다 "혹시 잡혀가지 않을까" 불안해 하면서 표현 하나라도 신경쓰고 자기검열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정말 겨우 1년 만에 나라 전체가 이렇게 10년 전으로, 아니 15년 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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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8 21:03 2009/01/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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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쓴 기자의 눈..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811/h2008112803443524430.htm

[기자의 눈] 미네르바 이어 애널 리포트도 감시?
[한국일보 2008-11-28 03:48]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 경제게시판에 홀연히 나타난 얼굴없는 논객 '미네르바'. 그를 갑자기 '신화'로 만든 것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키운다며 뒷조사에 들어간 정부였다.

그 전까지 주가지수와 환율에 대한 예측을 잘 하는 '사이버 경제전문가'로 통했던 미네르바는 정부의 압력을 이유로 절필을 선언하면서 '순교자'가 됐다. 미네르바의 입을 막으려다 오히려 미네르바를 신격화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정부는 여기서 교훈을 얻지 못했나 보다. 이번에는 익명도 아닌 실명으로, 각종 근거 데이터를 제시하며 보고서를 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압박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증권업협회를 통해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시장의 불안을 키운다며 자제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협회가 자발적으로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검토, 시장의 주류 의견에 비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든지 근거가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단속할 것도 주문했다는 것이다.

불안한 시기에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왜 그런 불안과 불신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9월 위기설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정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괜찮다" "외환보유고 문제 없다"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외쳐왔다. 하지만 실제 펼쳐진 현실은 달랐다. 은행 외채에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야 했고,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했다. 국민들이 정책 당국자의 말이 아닌 인터넷 논객이나 '튀는' 증권사 보고서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다. 대통령과 경제수장, 금융당국이 국민들에게 경제 현실을 솔직하게 알리고 믿음과 신뢰를 주었다면 굳이 국민들이 이들의 비관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 것이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부엉이의 날개를 부러뜨려도 황혼은 찾아온다. '입 막음'에 신경 쓸 시간에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바란다.

최진주 경제부 기자 pariscom@hk.co.kr

진짜 오랜만에 독자로부터 칭찬 이메일을 받아서 올려본다.

사실 애널 리포트뿐 아니라 각종 연구소 보고서에 정부의 감시의 눈길이 번뜩이고 있다. 모 연구원은 OO법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지적을 받고 왕창 고쳐썼다고 한다. 정말 군사정권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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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10:31 2008/11/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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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저점 예상이 '미확인 루머'냐

뒤늦게 본 기사인데 너무 어이가 없어 한 마디 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 ··· 02030555

정부에서는 또 미네르바가 글을 쓰면서 잘못된 통계를 인용하거나 근거 없이 정책을 비판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달 26일 '코스피 1차 저점은 820, 2차 저점은 500'이라고 주장하는 등 미확인 루머 진원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니, 코스피가 1000 간다, 500 간다 하는 것은 "예측"이지 그게 무슨 "미확인 루머"냐.
그게 미확인 루머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고발해야겠네?

무엇보다

"당선되면 1년 내 3000, 임기말 5000 간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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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19:43 2008/11/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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