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초 종북정당 탄생!

방금 전 민노당 당 대회가 끝났다.
주사파들이 단결하여 결국 일심회 사건(한마디로 간첩 사건)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이른바 자주파 내에도 강경 주사파와 온건파가 있다던데 사실상 그런 외피가 '위장'임을 잘 보여줬다고 하겠다. 결국 다 주사파인 것이다.

평등파 사람들은 대부분 탈당키로 한 모양이다.
일심회 건이 부결된 뒤 대부분의 평등파와 비대위원장 심상정 의원이 자리를 떠났다.
떠나는 심 의원에게 자주파 XX들은 "이ㄴ(차마 못쓰겠다)아 어딜 가" 하며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직접 생생하게 본 사람한테 들은 내용)

10년 동안 진보정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국내 최초로 주사파만이 모인 종북정당이 탄생하게 됐다. (남로당으로 개명하지 않을까)
당원도 아닌(기자라는 직업의 윤리상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다) 나도 가슴이 아픈데 매달 수십만원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 헌신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분할까.

하지만 이번 사태에 평등파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민노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해 왔고, 당연히 선거에서 득표가 중요한 만큼 당내 다수파이고 무엇보다 단단한 조직력(이번에 확실히 표출됐다)을 갖고 있는 자주파를 암묵적으로 용인해 왔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탈당한 사람들은 새로 정당을 만들 수도 있고, 지역 운동이라든지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겠지만 아예 운동판을 떠나 버릴 수도 있다. 다른 사람 모두가 자기 자신의 안위와 돈벌이 재테크에 혈안이 돼 있는 때마저도 헌신해 왔던 그 열정이 모두 사그러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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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3 23:40 2008/02/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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