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게임이야기..
오래 전부터 내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분들은 내가 바이오웨어의 게임 KoTOR(스타워즈 : 구 공화국의 기사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실 거다..
루카스아츠와 바이오웨어가 손을 잡고 이것을 MMORPG로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
드디어 어느 정도 윤곽이 공개가 됐다.
http://uk.pc.ign.com/articles/922/922115p1.html

타이틀은 Star Wars : The Old Republic으로 '기사들'은 빠지고 '구공화국'만 남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스토리인데..
사실 KoTOR의 흥행 성공은 완성도 높은 게임성뿐 아니라 완벽한 시나리오에 있었는데, MMORPG란 게 장르적 특성상 스토리가 부각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위 기사를 보면, 바이오웨어 쪽에서도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한 답을 하려고 많이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BioWare roleplaying games are typically built on four pillars -- combat, exploration, progression and story. The first three are already a big part of the MMO landscape and are areas in which BioWare has excelled. But the excellent stories that BioWare has consistently delivered in their single-player roleplaying games haven't really found a reliable expression online. Ray and Greg want The Old Republic to focus on the fourth pillar of adding story and character within the MMO genre. Moreover, they actually want the game to leverage the social aspects of the MMO to drive the narrative in ways that haven't been possible in their single-player games.

Fans who are concerned that they're not going to recapture the magic of the original Knights of the Old Republic may be comforted to learn that The Old Republic team is made up of many veterans, not just of Knights of the Old Republic, but many of BioWare's roleplaying games. James Ohlen seems to have had a hand in designing every game the studio has made, from the original Baldur's Gate right through to Jade Empire. Not surprisingly, we've been told to expect that The Old Republic MMO will feel and operate like a BioWare game. There will be a big focus on character, on digital acting, on moral flexibility, on a lively and reactive world.



정말 MMORPG에서 감동적인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을까?
게임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단 해 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둘째까지 낳고 애 둘 키우면서 MMO를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게임이 나올지 너무나 궁금하다.

Posted by 펄
얼마 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삼돌이와 <매스 이펙트>를 구매해서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애 엄마이다보니 사나흘에 한시간 정도밖에 못하고 있지만 역시 바이오웨어 작품이라 재미는 있습니다. 많이 진도를 못 나갔지만 짤막한 소감을 올립니다. 특히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스타워즈-구공화국의 기사단>(약칭 KOTOR)과 비교를 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픽)
매스 이펙트 그래픽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물론 삼돌이 게임 중 초호화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들이 무쟈게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등장인물 사이의 대화가 많은 게임이고 그때마다 캐릭터들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하기 때문에 영화적 느낌이 더 물씬 풍깁니다. 사실 발더스 게이트나 KOTOR의 그래픽은 발매 당시에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나아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투)
KOTOR의 경우 발더스 게이트나 네버윈터 나이츠에서 사용했던 정통 TRPG 룰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2D에서 3D로 넘어오면서 TRPG 룰이라도 상당히 실제 액션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고요, 무엇보다 '광선검'을 비롯해 수많은 총과 검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포스의 사용'도 가능해서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이드 엠파이어>에서는 무술이 주제인 만큼 격투 액션 게임의 요소를 빌려왔고요. 매스 이펙트에서는 주무기가 총이기 때문에(설정상 거의 무한대 발사가 가능하지만 연달아서 수십번을 쏘게 되면 과열이 일어나도록 돼 있습니다) 전투가 FPS와 비슷합니다. 요즘 FPS의 인기를 실감하고 이런 걸 만들었나 싶은데, 솔직히 저는 KOTOR식 전투가 그립습니다. 칼싸움도 하고 총싸움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멀리서 조준해서 사격하는 것만 하니까 이 게임의 장르가 RPG가 맞나 싶기까지 합니다.

(인터페이스)
솔직히 인터페이스는 매스 이펙스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가끔은 패드를 던져버리고 마우스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KOTOR는 XBOX 옛날 버전용 게임이었는데 패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전혀 못 느꼈고 인터페이스가 정말로 사용하기 편리했었던 데 비하면 오히려 퇴보한 것 같습니다. 탈것(Maco)도 등장하는데 솔직히 운전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대포의 위력은 상당합니다만...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서 TV 앞에서 멀리 떨어져서 할 수가 없다는 것도 답답합니다. 우리 집 TV는 29인치 CRT인데 자막을 제대로 읽으려면 TV에서 1m 밖으로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글자 보다가 눈이 아플 때가 정말 많습니다. 로딩화면은 또 어떻구요. Loading...이란 글자가 맨 왼쪽 아래 구석에 진짜 조그맣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 게임을 좀 떨어진 곳에서 즐기려면 최소 40인치 이상 TV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게임이나 소설에서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 중 하나는 '인류가 어떻게 우주로 나아가게 되었는가' '어떻게 극단적으로 빠른 행성간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엄청난 기술을 가졌으나 멸망한 고대 문명인 프로시온(프로디온?)이 명왕성의 위성 카론에 은하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계를 놓아두었고, 이를 인류가 2100몇년(정확히 기억 안 난다)에 발견하여 우주에 진출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비교적 '편리한' 설명입니다)
주인공은 셰퍼드라는 성을 지닌 사람인데 남자와 여자 중 선택할 수 있고 얼굴 모양도 바꿀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식의 스토리여서 나름 몰입감이 있고, 섹시 바(?) 같은 곳이나 기타 남성 플레이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외계 종족의 상당수가 인간과 거의 똑같은 몸매에 얼굴만 좀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과 은하계에 인류가 뒤늦게 진출한 종족으로 설정돼 있는데도 공용어를 영어로 쓴다는 점은 좀 황당합니다..
아직 초반부라 많이 진행은 안 됐지만 메인 퀘스트(mission)외에 사이드 퀘스트(assignment)들도 다양해서 역시 바이오웨어 게임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총평)
아직 엔딩까지 가려면 멀었지만 현재까지 해본 것만으로 매스 이펙트에 점수를 주라면, 그래픽 9점, 게임 플레이 7점, 스토리 8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OTOR의 경우는 그래픽 8점, 게임 플레이 10점, 스토리 9점을 주겠고요. 아무래도 KOTOR 같은 명작이 다시 나오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Posted by 펄
뉴욕타임스에서 올해의 게임을 선정하면서 이런저런 우수 게임을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정말 명작들이 폭발하다시피 쏟아져 나온 해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게임으로는 바이오웨어의 '매스 이펙트'가 선정됐습니다.
http://www.nytimes.com/2007/12/23/arts/23schi.html?adxnnl=1&adxnnlx=1198458134-vcs2fVzijaFOhyUFHsAS0w
바이오쇼크와 랫챗 & 클랭크도 높이 평가했네요. 반면 헤일로3와 슈퍼마리오 갤럭시는 훌륭한 속편이지만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았습니다.
GAME OF THE YEAR: MASS EFFECT Story and characters aren’t everything, but these components of narrative have always been the weakest part of video games. For decades games have made up in frenetic action what they have lacked in dramatic depth. And that is a big reason why games have traditionally appealed most strongly to the demographic group that most enjoys frenetic action: young men. In its choice of milieu — science fiction — Mass Effect is not ambitious at all. But with its focus on character development, personal growth and moral tension, all fueled by a graphics system created to evoke emotional empathy, Mass Effect points the way forward. It may be a harbinger of a time when story and character are as important to video games as explosions.
액션뿐 아니라 스토리의 깊이, 캐릭터의 발전 등 여러 가지가 훌륭했다는 평가입니다. 게임 부문이야 뉴욕타임스보다는 게임 전문 웹진의 선정이 더 권위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제 기대작이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니 좋네요. 문제는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게임을 아직 사지도 못하고 있다는 사실. 삼돌이랑 같이 사려고 했는데 요즘 삼돌이용 대작들이 쏟아져서 그런지 중고도 별로 안 싸고 MS는 나온 지 한참 된 콘솔인데도 가격을 안 내리네요.. 이것들이 PS3의 반격을 받고 나서야 정신 차리려는 것인지.. 쩝.
Posted by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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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의 삶 생각 느낌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http://blog.naver.com/pariscom에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메일은 pariscom@gmail.com입니다.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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