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지난달부터 이 주제에 대해서 블로그래픽에서 특집 팀블로깅을 해 보자고 제안하려고 했다.
요즘 인터넷 상에 블로그 마케팅의 안 좋은 사례들이 자꾸 보였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상당히 이름을 얻은 몇몇 요리 블로거들은 아예 대놓고 광고.이벤트 블로거로 전락해 버린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다. (나도 몇몇 요리 블로거의 RSS 피드를 등록해 놓고 있는데 최근 한 엄청 유명한 블로거(오해 방지. ㅁㅅㅅ님은 절대 아님. 나는 ㅁㅅㅅ님 존경합니다)의 피드를 지웠다. 이제 나도 도저히 광고인지 체험인지 구분 안되는 내용을 보기 지겨워져서.)

그런데 지난 주까지 정말 내 블로그에 한 줄 단상 적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바빠서 감히 얘기를 꺼내지 못했는데, 갑자기 이번 주에 이 주제와 관련된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블로그래픽 회생(?) 프로젝트로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뭐든 생각은 즉시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여기까지는 그냥 횡설수설이고...

어떤 말을 하려고 했던 건지는 알겠는데, 문체가 과격한 데 비해 근거는 빈약한 몇몇 글들에 대해서는 민노씨(http://minoci.net/656) 의견에 매우 동의하므로 굳이 논평하지 않겠다.

또 프레스 블로그를 비롯한 돈 받고 리뷰 쓰는 블로깅에 대한 의견도 민노씨(http://minoci.net/655)와 같다. (이렇게 잘 정리해 주시니 내가 반복할 필요가 없어 감사할 따름)

이제부터 하고 싶은 말은 미디어의 신뢰와 관련한 것이다.

블로그와 신문은 둘 다 미디어다. 그런데 미디어는 태생적으로 신뢰라는 것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다. 0.01%의 신뢰라도 있어야 독자들이 그 미디어의 기사를 읽을 것 아닌가. 아무리 노골적인 황색신문이라고 해도, "OOO 연예인이 거액 도박하다 걸렸다"는 가십성 기사를 1면 톱으로 대문짝만하게 내보낼 때는 "독자들아, 이거 믿어줘, 우리가 취재한 특종이야!"라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블로그는 1인 미디어고 신문은 설립 허가를 받고 인쇄까지 해서 돈을 받고 파는 것이므로 요구 받는 신뢰 수준도 다르다. 신문에게 공정성과 객관성, 정확성이 훨씬 더 요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정도가 다를 뿐이지 미디어는 신뢰를 먹고 사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본질은 동일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신문은 스스로 신뢰를 까먹어 왔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나팔수 역할을 했고, IMF 이후 재정이 어려워지자 광고주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전날 가판에 특정 그룹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가 광고가 들어오면 다음날 조간에서 빼는(소위 '엿 바꿔 먹는') 풍토까지 있었다. 지금은 가판이 다들 없어졌지만 아직까지 경제지들은 가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OOO대상 XXXX특집 등 본지 이외에 별도 섹션을 만들고 관련 기업의 광고를 유치하는 전략을 써 먹은지도 오래됐다.

이렇게 신뢰를 잃어 온 결과는?

신문산업의 쇠락이다. 물론 인터넷 등의 발전과 경제 침체로 세계 최고의 정론지라는 뉴욕타임스마저 위기에 몰릴 정도로 전세계 신문시장은 동시에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신문이 인터넷, 방송보다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다르다. 이 같은 결과는 신문들이 예전엔 권력, 지금은 광고주의 눈치를 볼 뿐 아니라 지나친 편향성으로 멀쩡한 사실까지 왜곡해 왔기 때문이다. 결과는? 독자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것이 유행하면서 블로그라는 매체의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물론 블로그가 1인 미디어이므로 특정 블로그가 계속 (기업의 돈을 받고 광고성 포스팅을 하는) 의심스런 행동을 할 경우 해당 블로그의 평판만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블로그가 '다수'가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매일 꾸준히 구독하는 블로그가 아니라 단순히 검색엔진에서 특정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검색을 해서 찾아 들어간 블로그의 경우, 이 블로그가 광고성 포스팅을 양산하는 블로그인지 오로지 소신 있는 블로깅만 하는 블로그인지 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블로그에서 하는 리뷰 전반에 대해 불신이 생기게 된다. 나 자신도 가끔 (유명 블로그든 그렇지 않든) 제품 리뷰를 보면서 이거 돈 받고 쓴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러니까 이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린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1. 수천~수만원에 이르는 광고비를 받고 그런 포스팅을 하지 마시오, 협찬을 받았다면 협찬 받았다고 쓰시오. 가장 널리 권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이렇게 말해 봤자 결국 개개인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것일 뿐이라는 점.

2. 윤리강령을 만들자는 발상도 그리 효과적이진 못한 것 같다. 민노씨 지적처럼 블로거를 애초에 도덕군자가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명망(?)과 수익도 얻고 싶은 소박한 욕망을 지닌 개체로 보고 대안을 찾는 게 더 실효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3. '정직한 블로깅'이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이를 간단한 로고로 만들어서 원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 블로그에다가 붙이는 방법도 생각해 봤다. 역시.. 우습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식?


4. '신뢰도 평가 시스템' 같은 걸 개발하면 어떨까 싶기도 했으나... 신문처럼 기껏해야 수십개 정도가 아니라 수천 수만개 블로그에 일일이 그런 걸 적용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5. 검색업체에 정확한 검색을 위한 옵션을 도입하라고 요구하는 방법이 있다. 갑자기 특정 상품 키워드와 관련한 블로그 포스팅이 증가했을 경우 검색 결과에서 빼는 것이다. 하지만 검색업체에 그걸 요구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어떤 업체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 포털에 키워드 광고도 병행할 가능성이 높아 역시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 같다. 하지만 실현이 된다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어차피 블로그 마케팅 업체에서 노리는 것은 검색엔진에 주르륵 뜨는 것이니.

6. 음.. 더 생각이 안 난다.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10분 동안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는데 떠오르지를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 좀 달아주시면 여기에 추가해 보겠다.
Posted by 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7&oid=001&aid=0001992297

일단 뉴스를 보시고...
재판부는 "운영자가 개인적 일상이나 취미ㆍ관심사를 기록하고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왔고, 그 관심의 하나로서 정치ㆍ선거관련 글을 기록ㆍ수집해 일상적으로 해 오던 블로그 운영의 틀 내에 있다면 공선법에서 규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거나, 특정인의 당선ㆍ낙선을 도모하기 위한 `능동적ㆍ계획적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이유로 그런 글의 게시가 `후보자들 간의 경제력 차이에 따른 불균형이라는 폐해를 막아 후보자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후보간의 무리한 경쟁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려는 공선법 해당 조항의 입법 목적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좋은 판결이다.

그런데.. 확, 깨는 댓글 하나..


제목 : 판사님이.. 악질을 못 봤네  
작성일시 : 2008.03.09. 09:14
해당 판례의 블로거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올블로그라는 찌라시가 하나있다..
거기는 완전 쓰레기 천국
대선 후보자 식구들 인신 공격부터, 무조건 비난하고 까기...
명예훼손까지.. 심심치 않게 이뤄졌었는데.
큰 처벌 기대한다.

@.@a
Posted by 펄
* 제목을 바꿨습니다. 이 글은 이글루스 방식과 같은 블로거들의 상호 추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쓴 것인데, 댓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메타블로그를 비교하는 쪽으로 읽히고 있는 듯 하네요. 제대로 글을 못 쓴 제 책임입니다... 하다못해 제목이라도 덜 선정적으로 고쳐야겠다 싶어서 바꿨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 말부터 얼마 전까지 2007년을 빛낸 우수 블로그들을 선정하는 행사가 많이 있었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 블로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블로그와 블로거들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 올블로그 TOP 100 : http://award.allblog.net/2007/
★ 티스토리 2007 우수 블로그 : http://www.tistory.com/supporters/
★ 다음 2007 블로거 기자상 : http://bloggernews.media.daum.net/event/2007award/prize.html
★ 2007 이글루스 TOP 100 : http://top100.egloos.com/

(더이상 생각이 안 나는데, 더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

이중 올블로그와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는 몇몇 변수를 토대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정하는 방식이고, 다음은 몇몇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방식, 이글루스는 이글루스 이용자들이 직접 우수 블로그 10개씩을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블로그 100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나는 이중 선정 방식이나 선정 결과 면에서 모두 이글루스 방식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우선 기계가 아닌 블로거가 직접 추천을 하기 때문에 '질'과 상관 없이 '양'으로 승부하는 블로그가 대거 포함되지 않는다. 사안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쓰기보다는 현재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뜨는' 이슈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해서 방문자들을 유도하는 블로그들이 꽤 많은 게 사실이다.

둘째로 굳이 100위 발표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이글루스 이용자들이 직접 고른 10개의 우수 블로그들을 사전에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좋은 블로그들을 찾아 RSS 리더에 등록하고 싶은 욕구(사실 나는 우수 블로그 선정행사를 이 목적으로 이용한다)를 미리 미리 만족시킬 수 있다. 사실 100개개 한꺼번에 발표되면 너무 많아서 그 많은 블로그들을 일일이 들어가 보기가 쉽지 않다.

이글루스가 추천제 방식을 하다보니 인기 블로그가 계속 100위 안에 남아 있고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sonnet님의 분석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상당히 많은 블로그들이 100개 안에 신규 진입했다.

이글루스 TOP 100 선정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이라면 이글루스에 둥지를 튼 블로그들만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티스토리도 그렇고 올블로그도 그렇고 해당 서비스에 등록한 블로그들만을 대상으로 선정을 하는데, 그냥 플랫폼 상관 없이 모든 블로그를 대상으로 이글루스 방식으로 우수 블로그들을 추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순위를 매기는 목적이 아니라, 진짜 좋은 블로그들을 서로 알리고 나누기 위해서 말이다. 따라서 굳이 누가 얼마나 많이 추천 받았는지를 집계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서 10개의 우수 블로그를 추천하고 이 포스팅을 특정 사이트에 트랙백한다. 또는 매주 그주의 좋은 포스트를 10개씩 선정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좋겠다.

전에 내가 젬로그(www.gemlog.kr)를 이런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나 이외에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아서 포기했었다. (회원가입을 안 해도 글을 쓸 수 있게 했건만.. ㅠㅠ) 뭔가 다른 방식으로 이 도메인을 활용해 블로거들의 상호 추천을 활발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끔 리퍼러를 보면 민노씨(http://minoci.net) 블로그에서 오는 트래픽이 엄청나게 많다는 데 놀란다. 아마 민노씨만큼 다른 블로그의 좋은 글을 자주 소개하는 블로거도 없을 것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각자 고립된 '섬'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메타블로그를 이용한다. 하지만 올블로그나 다음 블로거뉴스 등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이슈를 가장 먼저 가장 섹시하게 포스팅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무래도 시간을 들여 제대로 고민한 끝에 쓰는 좋은 글이 많은 이들에게 읽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블로거들이 서로 추천하는 아날로그식 추천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본다.
Posted by 펄
1, 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블로그들의 상당수가 IT 전문 블로그였고, 전반적으로 해외 블로고스피어에 비하면 전문성이나 소재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해도 IT와 정치 얘기가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궜지만, 갈수록 유익하고 재미있는 독자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박학다식한 블로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듯합니다.

올해 제가 RSS리더에 추가한 블로그들 중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들을 몇 개 소개할게요. (이미 예전에 다른 식으로 소개했던 블로그나 한RSS 구독자가 100명 이상인 블로그는 제외했습니다. 아래 소개한 블로그들도 많이들 구독하고 계시겠지만 그냥 복습 차원에서;;)

1. Iran Ju (주 페르시아 님)
주소 : http://blog.daum.net/ju520207
피드 : http://blog.daum.net/xml/rss/ju520207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현지 교민들을 위한 한국 학교를 운영하시는 교장님인 '주 페르시아'님의 블로그입니다. 연세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무래도 환갑이 다 되시지 않았나 싶은데, 얼마나 이란 곳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지, 정말 대단한 체력입니다. 직접 밝히시진 않았지만 방명록 등을 보면 기독교인이신 것 같은데 이슬람과 시아파 무슬림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종종 매우 깊은 이해를 보여 줍니다. 핵 개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소외돼 있는 이란의 화려한 역사와 문물, 생활상을 접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블로그입니다.

2. Korean Healthlog (양깡님 등 팀블로그)
주소 : http://healthlog.kr/
피드 : http://healthlog.kr/rss
의사이신 양깡님이 시작하신 의학 팀블로그입니다. 구독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별로 없겠지요? 워낙 도움이 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시기 때문인지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엄청난 명성을 얻은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 한RSS 구독자가 80여명이네요? 100명 넘었을 줄 알았는데요)

3. Martin the Greek? (그리스인 마틴 님)
주소 : http://diarix.tistory.com/
피드 : http://diarix.tistory.com/rss
제가 안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 블로그. 이분의 글을 상상력의 한계와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합니다. '박학다식+SF적 상상력+뛰어난 글솜씨'가 삼위일체의 위력을 발휘하는 너무나 재미있는 블로그입니다.

4. Foog.com (foog 님)
주소 : http://foog.com
피드 : http://feeds.feedburner.com/Foogcom
주로 경제, 사회 현상을 좌파적 시각에서 분석하시고 종종 좌파적 영화에 대한 소개도 해 주시는 푹님의 블로그. 궁금한 것은 이렇게 매번 정성들인 포스팅을, 어쩌면 이렇게 자주 하실 수 있는지..? 저로선 푹님의 탁월한 분석력뿐 아니라 이렇게 많은 글을 생산하는 능력에도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ggoi's life (꼬이 님)
주소 : http://ggoi.tistory.com/
피드 : http://ggoi.tistory.com/rss
위에 소개했던 것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쓰진 않지만 대한민국 주부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블로그입니다. 아줌마들의 외도 현장으로 변해버린 동네 헬스장 이야기부터 허리 불편한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참으로 기특한 딸 이야기까지, 구수한 아줌마 입담으로 펼쳐집니다. 아줌마 블로그들의 상당수가 요리나 리폼, 자녀 사진 앨범 같은 내용인데 이와 달리 평범한 일상을 다루면서도 종종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블로그입니다.

새로운 블로그와 블로거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다들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년에는 모두에게 포스가 함께 하길~~~
Posted by 펄
팀블로그 스마트 플레이스에서 주최하던 '난상토론회'가 이번에는 주제도 다양하게 대규모로 열립니다. '문화관광부'의 후원도 받는다고 합니다.

http://www.onoffmix.com/e/smartplace/53

난상토론회는 이미 4회에 걸쳐 진행된 대표적인 블로거 중심의 토론회로서 다양한 신문매체에 소개되었으며 블로고스피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행사입니다(자화자찬해서 민망합니다. ^^).

이번 제5회 난상토론회에서는 지금까지의 IT 중심 주제에서 탈피하여, 기존의 IT난상토론회에서 IT자를 떼어내고 “웹 2.0, 포탈, 인터넷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블로그/블로거, 독서, 디바이스(가젯)”에 이르는 다양한 범위의 내용에 대해 토론을 나눌 예정입니다.


뭔가 굉장한 이벤트인 것 같은데, 난상토론회가 이제 국내 블로거들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는 건가요? (근데 참석자 실명과 소속 회사, 블로그 주소는 있는데 닉이 안 나와 있으니 누가 참석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블로거틱(?)하지도 않고요..)

책이랑 작은 다이어리, 휴대폰 클리너 같은 작은 선물들도 제공하는군요. 저는 이런 '딱딱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서 참가 신청도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펄

한국 블로거 연합회(http://kbu.or.kr/)라는 곳이 출범했다고 한다.
나는 이 단체의 (1)구성 방법과 (2)구성원 (3)활동 내용 등에 모두 문제가 있어 '1천만 블로거'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1) 구성 방법

무릇 어떤 단체가 출범을 하려면, 사전에 여러 관련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하는 법.
따라서 '한국 블로거 연합회'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지닌 단체가 출범하기 전 당연히 여러 블로거들 사이에 회자가 됐어야 하는데 이건 완전히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떠억하니 나타났다. 이들은 이달 초 15명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가 모여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블로거들도 모르는 사이에 블로거 대표 집단이 한 달도 못 돼 일방적으로 결성된 것이다. 일부 블로거들끼리의 소모임 같은 것도 아니고 무려 "1천만 블로거의 결집체"를 표방하는 단체가 이렇게 황당한 방식으로 결성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2) 구성원

나는 이런 단체의 대표나 '발기인'이 꼭 '유명 블로거'나 '파워 블로거'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발기인 면면들을 보면 나는 이들이 '블로거'를 대표할 수 없다고 본다. 왜냐고? 이들은 '온라인 상의 정체성'이 아니라 '오프라인 상의 직업'을 내세우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아날로그 시대적 마인드임에 분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블로거협회는 발기인대회에서 뽑은 이태호(사회평론가.전 동아일보 기자), 이동철(한국 메니페스토연구소장.정치학박사), 정성욱(뮤지칼 극단 ‘마라나타’ 단장) 등을 중심으로 11월 23일 오전 9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창립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블로거들은 다음과 같다(무순). 이태호, 이동철, 정성욱, 박진성(와이엘컴퍼니 대표), 김상(뮤지칼 극단 ‘마라나타’ 예술 총감독), 전윤만(동 예술감독), 윤재걸(시사신문 발행인), 이병도(이타임스 주간), 이소리(시사 포커스 편집인), 김창배(선도원장), 장정태(전 주역춘추 편집인), 안철호(엔지니어), 문병기(자운학사 이사장).

무릇 블로거를 대표하는 단체의 발기인이라면 스스로를 "이름(회사 직위)"로 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닉네임(블로그명)" (예 : 펄(Feelings) ) 식으로 표시하거나 이름을 굳이 써야 한다면 "이름(닉네임, 블로그명)" (예 : 최진주(펄, Feelings 블로그 운영)) 식으로 표기할 것이 분명하다. 하다못해 이넘의 협회 홈페이지에는 발기인이나 대표가 무슨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그 URL조차 올려 놓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의 정체성을 "OOO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가 아니라 "XXXX회사 대표" 식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블로거 전체를 대표하겠다고 하는 건지 우습기만 하다.

(3) 활동 내용

이 단체의 활동 계획을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1) 온라인 상

O 1차로 회원을 1000명으로 확대함. 그 중에는 방문자 수가 통산 1천만 명대인 블로그 10개, 100만명 대인 블로그 50개, 10만명 대인 블로그 100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임.
O 회원 블로거는 크게 언론인, 시민운동가, 학자와 교사, 문화 예술인, 기타로 구분하여 직접 글을 쓰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영향력 있는 글을 중점적으로 게재하여 홍보효과를 올림.
O 회원 논객을 20명 이상 동원하여 매일 중요한 이슈들을 선정하여 회원들의 블로그에 일제히 게재하여 여론을 형성함.
O 본회의 이상과 같은 활동 상황은 인터넷 포탈회사의 검색 엔진에 포착되어 자연스럽게 집계될 것임.

(2) 오프라인 상

O 12월 초에 공선협과 협력하여 공명선거에 임하는 회원들의 자세를 알리고, 선거참여 및 공명선거, 선거법개정 운동을 함
O 12월 10일부터 15일 사이에 회원 친목 등반대회를 서울에서 갖고 대선 결단대회의 성격으로 일정을 진행.

일단 온라인 상 계획에서 '방문자 수 많은 블로거'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맨 위에 쓴 것은 스스로 "나는 대표성 없는 단체"라는 것을 드러내는 우스운 발언이라고 본다. 소위 파워 블로거니 유명 블로거니 하는 사람들을 영입해서 대표성을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둘째로 '회원 블로거'를 '언론인, 시민운동가, 학자와 교사, 문화 예술인, 기타'로 구분한다는 거 보고 진짜 웃었다. 무슨 황당한 발언인가. 그들이 주장하는 1천만 블로거 중에 언론인과 시민운동가 학자와 교사, 문화 예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마 0.1%도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 '기타'? 온라인상의 정체성으로 활동하는 블로거들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우매한 발언인 동시에, 시민운동가 등을 포함시킨 데서 벌써 이 단체의 '불순한' 의도가 조금씩 드러난다.

가장 큰 문제는 '오프라인 상'이라고 돼 있는 두 번째 활동계획 내용이다. 대선을 바로 코앞에 둔 시기에, 그것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때에 딱 맞추어서 출범한 이 단체는 12월 달에 '공명선거에 임하는 회원의 자세를 알리고 선거 참여 및 공명선거 선거법 개정 운동을 한다'고 한다.

아니, 블로거들의 대표라는 단체가 왜 갑자기 공명선거 운동을 한다는 거야? 차라리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 블로거들의 글에 대해 마구잡이로 공격했던 선관위를 때려잡자라는 운동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다. 하지만 무슨 공명선거가 어쩌고...

"12월 10일부터 15일 사이에 회원 친목 등반대회를 서울에서 갖고 대선 결단대회의 성격으로 일정을 진행." 여기에 이르면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 대선 결단대회를 왜 블로거 단체에서 해야 되는데? 이거야말로 블로거 단체를 가장한 시민단체임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 아닌가. 어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이동철(한국 메니페스토연구소)박사를 회장으로 뽑은 것부터 그러한 의도가 딱 드러난다.

저도 한 사람의 블로거로서 감히 얘기하는데요, 블로거 1천만 대표한다는 뻘 소리 그만하시고 그냥 '공명선거 시민단체' 만드세요. 그런 거 만드는 데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괜히 가만히 있는 블로거들 이용해 먹으려고 들지 마시고요. 블로거들이 온라인에만 관심 있고 엉덩이 무거워서 실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나본데, 안 그렇거든요?


Posted by 펄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귀차니즘과 편리함을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최근 잇따른 사태와 관련 네이버 뉴스 편집팀이 준 실망 때문에 결국 결행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로 옮길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왕 옮기는 김에 여기저기 옮겨다니지 않도록 아예 저만의 장소에 둥지를 트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웹호스팅을 신청하고 태터툴스로 새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둘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깅을 시작한 것이 4년 전이고 그동안 적지 않은 수의 포스팅을 남겼기 때문에 용량도 부담되고 제 글을 링크한 분도 꽤 많은데 링크가 깨지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글은 이곳에만 올릴 예정이니까 RSS 리더로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RSS 주소를 새 주소로 바꾸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사하고 나니 뭔가 좀 허전하기도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도 드네요.
앞으로도 펄의 블로그를 잊지 말고 자주 찾아주세요~


Posted by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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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의 삶 생각 느낌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http://blog.naver.com/pariscom에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메일은 pariscom@gmail.com입니다.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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