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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3 내가 삼성 휴대폰을 안 쓰는 이유.. (18)

이번에 오랫동안(거의 3년) 써 왔던 휴대폰의 폴더 접합부분이 박살이 나는 바람에 수리를 맡기게 됐다. 대신 수리 기간 동안 무려 임대폰을 신청해 받았는데, 10년 동안 한 번도 해지 않은 우수고객(?)이기 때문인지 LG텔레콤에서 아무도 쓰지 않은 완전 새 삼성폰을 줬다. 바 타입의 매우 얇은 모델이었는데, 3년 전에 산 내 꺼보다 당연히 모든 기능이 좋았다.


요게 내가 쓰는 캔유HS7000 폰..


요게 공짜로 빌려 준 임대폰...

캔유 예전 모델이 진짜 '묵직'한 반면 삼성 임대폰은 정말 얇고 가벼웠다.
사실 내가 사용하는 폰의 수리비가 무려 5만원이 넘게 나왔고, 임대폰은 새거인데 15일은 무료로, 이후 3개월은 매달 100원씩, 이후 3개월은 매달 200원씩만 임대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이후 13만원 정도만 더 내면 '내꺼'로 만들 수가 있어서 괜찮으면 새 폰을 사용할까 순간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도 쓰기 전에 빨리 내 폰이 고쳐지기를 바라게 됐다.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내가 삼성폰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확인' 버튼이 상하좌우 버튼의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위에 있다는 점이다. 메뉴에서 열심히 상하좌우를 눌러 선택한 뒤 '확인'을 누르려면 그냥 가운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편리하다. 하지만 삼성폰은 꼭 엄지손가락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 그림을 보면 아하! 하실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폰 입력자판


(죄송합니다, 발로 그렸음)

저게 가장 불편한 점이지만, 이거 외에도 무선인터넷 사용시나 일반 휴대폰 메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삼성휴대폰의 UI가 훨씬 사용하기 불편하다.

무선인터넷 접속 후 자주 사용하는 메뉴(교통정보 등)를 북마크할 때도 캔유폰은 오른쪽 위 버튼(위 그림에서 삼성휴대폰의 '확인'에 해당하는 버튼) 한번만 누르면 바로 북마크가 가능하고 나중에 재접속시 북마크를 통해 한번에 접속할 수 있어 데이터 통신료가 절약되지만 다른 휴대폰들의 UI는 그렇게 편리하지 않게 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같은 화소인 상황에서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의 화질은 캔유폰이 다른 회사들 것보다 훨씬 낫다. 캔유폰의 최신 버전은 '오즈'도 지원되기 때문에 갖고 싶지만 무려 5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현재 폰이나 계속 쓰기로 했다. ㅠㅠ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삼성휴대폰의 UI가 매우 불편한데, 이걸 계속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까지 이럴 건지 모르겠다. (이거 고치기 전까지는 절대 삼성 휴대폰 안쓴다) "14일 주겠으니 터치폰 UI 만드시오"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주먹구구식으로 UI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Posted by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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