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글이 위키피디아에 대항하는 웹2.0 백과사전 서비스인 놀(knol)을 만든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놀의 경우 위키피디아와 달리 글쓴이의 신원을 밝히고 의견을 개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중복 서비스'라며 폄하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나는 위키피디아도, 놀도 공존해야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지식'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어떻게 쌓아가느냐 하는 방법에 대한 철학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는 여러 명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단 서술을 하여 하나의 정답을 만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어떤 논쟁적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객관적 사실만 적히게 된다. 일종의 '교과서'와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교과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교과서만 가지고 학문을 할 수는 없다. 학문이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처절한 논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고, 따라서 놀과 같은 형식도 분명 필요하다고 본다.
위키피디아는 여러 명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단 서술을 하여 하나의 정답을 만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어떤 논쟁적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객관적 사실만 적히게 된다. 일종의 '교과서'와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교과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교과서만 가지고 학문을 할 수는 없다. 학문이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처절한 논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고, 따라서 놀과 같은 형식도 분명 필요하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