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에서 보여준 무능하고 굴욕적인 태도, 이후 촛불시위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 개무시 일방소통적 태도. 게다가 오락가락 환율 정책에 강부자용 감세안, 강부자 인사 등등 하나같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 적이 없다. 무엇보다 경제 실정을 인정하고 장관을 바꿔야 할 시기에 장관을 유임시키는 것은 물론 차관을 짤랐다가 바로 영전시켜버리는 희대의 국민 무시 인사를 벌였으니..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생길 리 없다.
아마 국고채 만기가 몰려 있는 10일이 지나면 지나치게 고조됐던 금융불안은 사그라들 것이다. 그러나 멀쩡한 은행이라 하더라도 "돈이 없다더라, 망할 것 같다더라"는 소문이 제대로 퍼지면 고객들이 너도나도 돈을 찾아가서 진짜로 망하는 사태가 오듯이, 엉터리 위기설이라도 최대한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진짜 위기로 변질될 수도 있는 법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10일이 지나면 경제 수장을 국민들이 과거 외환위기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참신한 인물로 바꾸고 정부가 신뢰를 쌓아 나갈 필요가 있다.
요즘에 "만수야, 남대문 열렸다"는 CF 카피가 인기 있는 이유를 정부는 좀 알아야 한다.
Posted by 펄